'이산' 박지빈-이서진 짜릿한 세대 교체 "100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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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세대 아우르는 100점 캐스팅"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의 세대 교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25일 4회 방송에서는 11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산(박지빈, 後 이서진)이 끊임없이 자신을 해치려는 적대세력들의 암살위협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타고난 통찰력과 명석한 두뇌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아역배우 박지빈과 성인 배역을 맡은 이서진의 세대 교체로 산은 성장한 이후에도 어린 시절 만나 평생의 우정을 약속했던 송연(이한나, 後 한지민)과 대수(권오민, 後 이종수)의 예지몽과도 같은 꿈을 반복해 꾸며 시시각각 암살자로의 위협을 버텨내고 있었다.

특히 이서진의 첫 등장은 이날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힐 만큼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전율을 선사했다. 암살자의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난 네가 죽어야 할 동궁 이산이다"고 칼을 빼드는 모습은 이산의 훗날 군주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엿보게 했다.

이서진의 첫 등장은 아역배우들의 퇴장을 아쉬워했던 기존 작품들의 반응들과도 사뭇 달랐다. 시청자들은 이서진의 첫 등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짧지만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성인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극 초반을 빛낸 박지빈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등장한 예고편에는 신변의 보호를 위해 수도를 떠난 대수와 송연의 성장 이후의 모습도 함께 담겨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이로써 영조 임금의 뒤를 이어 조선조 후기 찬란한 업적을 남긴 천재 군주 정조(22대)의 파란만장한 삶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날 방송분은 3회에서 기록한 11.2%에 비해 4.2%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인 15.4%(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산'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아역배우 박지빈(왼쪽)과 이서진. 사진 = MBC 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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