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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산' 중 사도세자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이창훈 |
[최세나 기자 / 조선닷컴 ET팀] 배우 이창훈이 MBC 월화사극 '이산'의 사도세자
역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밝혔다.
이창훈은 지난 20일 63빌딩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뒤주에 갇혀
있는 사도세자 장면을 위해 목소리를 일부러 망가뜨렸다. 쇳소리를 내기 위해서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사도세자는 30대의 젊은 나이였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무리였고 또 뒤주속에서 힘겨운 상황으로 생생하고 젊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어색하기 때문이라고 이창훈은 설명했다.
결군 '쇳소리'처럼 젊음에도 불구하고 신음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것을 위해 일주일간 목소리를 일부러 망가뜨린 것이다.
이창훈은 "극 초반에 나오는 데다가 극의 가장 중요한 발단을 차지하고
있는 사도세자 역이여서 많이 부담스러웠다. 혹시 나 때문에 50부작의 사극을 망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 다행히 방송이 나간 후 욕은 안 듣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창훈은 '이산'에서 사도세자 역으로 극 초반 4회분을 촬영했으며 현재 2회가
방영된 상태다. 뒤주 속에서 처절하게 죽어가지만 아들 어린 정조에게 "마음에
원망을 품지 말라"는 감동적인 대사 등으로 짧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산'의 특별출연에 이어 이창훈은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주연으로
발탁됐다. 극 중 시니컬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감성적이고 사랑에
대한 욕구가 강한 윤석우를 맡았다.
이에 대해 이창훈은 "사극을 비롯해 주말드라마 미니시리즈 일일드라마등
종류별로 다해봤지만 제일 힘든 장르가 일일드라마 같다. 하지만 그만큼 제일 보람있는
장르도 일일극이라 생각한다"며 다부진 각오와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 scblog.chosun.com/savababy>
200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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