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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대장금' 신화 재현 가능성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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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17일 첫 전파를 탄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에 낯 익은 얼굴들이 속속 등장했다.
바로 4년 전 드라마 '대장금'의 성공 신화를 이뤘던 주역들이다. 극
말미 예고에 모습을 드러낸 한지민을 포함해 견미리, 김여진, 이희도, 맹상훈, 조경환, 한인수 등 '대장금'에서 주조연급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배우들이 '이산'에 총 집결해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했다.
특히 '대장금'에서 수랏간 최상궁으로 분해 악역 열연을 불사했던 견미리는
이번 작품에서 28살에 남편 사도세자를 잃고 세손(정조)을 키우며 평생 한 맺힌 삶을 살아가는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특유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꾀했다.
'대장금'에서 장금이에게 의술을 가르친 김여진은 '이산'에서 영조의 왕비 정순왕후로 분했다. 남다른 야심으로
정조임금의 생부 사도세자를 죽게 만든 인물 중 하나로, 그녀 또한 이번 작품에서 이미지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이다.
이 외에 이희도,
맹상훈, 조경환, 한인수 등 '대장금'에서 감초 역할로 열연했던 인물들이 이병훈 PD의 부름을 받아 조선조 궁중 인물들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대장금' 신화 재현의 조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장금' 연생이 역을 통해 일약 한류스타로 발돋움 한 박은혜가 이번
작품에서 정조임금의 정비이자 포용력 있는 성품의 효의왕후 역을 맡았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지상렬, 이잎새, 김소이 등 '대장금'
출연진이 4년 만에 이병훈 PD와 재회해 드라마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대장금'의 초반과 비교했을 때 시청률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최고 기록 57.8%를 기록했던 '대장금'은 2003년 9월 첫 방송에서 15.2%, 2회째 16.2%(TNS미디어코리어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이산'은 1회가 14.0%, 2회에서 14.3%를 나타냈다. '이산'이 경쟁작 SBS '왕과 나'에 밀려 더딘 상승세를 보이긴
하지만 3회째 20%를 돌파하며 힘을 받았던 '대장금'의 시청률 추이와 비교하면 반등도 노려볼 만한 대목이다.
한편, '허준'에서
이병훈 PD와 만난 이순재, 성현아가 '이산'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며, '서동요'에서 이 PD와 인연을 맺은 이창훈은 아버지 영조와의 오해를
풀지 못한 채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는 불운의 사도세자로 분해 짧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17일 첫 방송된
'이산'에 모습을 드러낸 '대장금' 주역들, 사진 = 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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