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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씨 카리스마에 대적할만한 눈빛이었다.”
[TV리포트] 18일 방송된 MBC 수목극 ‘이산’에선 이산(정조)역 박지빈의 애절한 눈빛연기가 영조(이순재)의 카리스마에 대적하는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이산은 영조의 노여움을 사 어머니 혜경궁 홍씨(견미리)와 사가로 내몰렸다. 아버지 사도세자(이창훈)가 영조에게 전해주라던 그림을
찾아내지 못해 불안하기만 한 상태. 자신의 화각함에서 그림을 찾아내고선 사가로 향하던중 일을 저질렀다.
공시인순막(임금이 1년에 한번 시전에 나가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행사)을 나간 영조를 만나기 위해 도망을 친 것. 운종가(지금의 종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밀조장(몰래 술을 만드는 양조장) 무리들에게 붙잡혀 봉변을 당할 위기에 처했고, 송연(이한나)의 기지에 의해 대수(권오민)와
함께 무사히 탈출하게 됐다.
산은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할아버지 영조 앞에 나타났다. 격쟁(징을 쳐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을 벌여 영조의 가던 길을 막은 것. “죄없는
아비를 살려 달라”고 외치는 세손 이산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영조의 눈빛이 이어졌다.
“소인 오늘의 불충으로 죽어도 좋사오나, 부디 지극한 제 아비의 충심만은 헤아려 주십시오.”
눈물로 호소하는 이산의 애절한 눈빛에 마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는 영조. “아비가 전해달라던 그림을 보시면 노여움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산의 말에 노여워하기 시작했다. 전날, 어명을 어기고 시민당에 들어간 인물이 세손이라는 사실이 기 막히다는 표정. 이산을 포박하라고
엄명을 놓아 산을 놀라게 했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박지빈의 연기에 호평했다. 영조 역의 이순재가 펼치는 카리스마 연기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반응. “할아버지의
노여워하는 모습에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이산의 애절함이 가득 담긴 눈빛연기가보는 내내 마음 아프게 했다” “이순재씨의 카리스마에 도전한
꼬마 연기자 포스가 제대로다” 등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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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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