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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나 기자 / 조선닷컴 ET팀] 이창훈이 MBC 특별기획 '이산'의 사도세자 역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창훈은 17일 첫 방송에서 노론과 소론의 당파분쟁 희생양이 됐던 사도세자로 분해 아들 이산(정조)과의 애절한 부자(父子)의 사랑을
보였다.
사도세작 역할은 극의 전개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극의 초반부에 죽게 되기 때문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급
배우인 이창훈은 사도세자 역으로 특별출연 하는 것.
이는 연출을 맡고 있는 이병훈 감독과의 친분 때문이다. 이창훈은 "'서동요'를 함께 작업했었는데 힘들었지만 너무 즐거웠다. 감독님은 내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특별출연에 흔쾌히 응했다. 불러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도세자 역을 하면서 이병훈 감독이 특별히 주문했던 것은 철저한 사도세자가 되는 것이었다고. 이창훈은 "사도세자는 안타까운 비련의
주인공이다. 연기를 하면서 뒤주 안에서 아들 정조에게 강하게 대하고자 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처절한 사도세자의 모습, 그로 인해 정조가 변하는
모습을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창훈은 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때문에 아버지 얼굴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한 이창훈은 "옛날 사진을 보면 인천
해수욕장 등에 나를 데리고 다니신 사진이 있다. 게다가 나는 외아들이라 남자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 있다. 나중에는 형 같고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창훈은 MBC 일일 아침 드라마 '그래도 좋아' 주연으로 MBC에 복귀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scblog.chosun.com/savababy>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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