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한지민, "부담감보다 책임감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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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에서 여자 주인공 송연 역을 맡은 한지민이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주인공으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문화동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날 사회를 맡은 지상렬은 한지민에게 "처음 대본을 보고 어땠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지민은 "작품을 맡게 되면 먼저 부담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생기기 마련이다"며 "이 드라마는 워낙 호흠이 긴 대작이다 보니 부담감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지민은 "하지만 지금은 부담감보다 책임감으로 임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지민은 KBS2 드라마 '경성스캔들'의 종영과 맞물려 '이산'에 캐스팅됐다. 단 1개월도 쉴 새 없이 차기작에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한지민은 덕분에 1년 내내 쪽머리를 해야 할 형편. 하지만 한지민은 웃는 낯으로 "다행히 무거운 가채 같은 것은 안 올려서 다행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기가 얼마나 힘들지는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경성스캔들'은 그런 면에서 힘들어도 힘든지 모르고 촬영한 작품이었다"는 한지민은 "연기자가 이만큼 했으니 좀 쉬어도 된다는 법칙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장에서 많이 배운다. 현장에 나가면 많은 선배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산'에서 한지민이 연기할 송연 역은 착하고 따뜻한 심성을 지녔으나 웃음을 잃지 않고 당찬 면도 있는 도화서 다모. 궁 내에서 정조와의 사랑을 키워가지만 우여곡절 끝에 궁궐을 나가 한양 거상 밑에서 정조를 보호하는 비밀조직의 책임자로도 활약한다. 끝내 정조의 후궁이 돼 첫 번째 왕자 문효세자를 낳는 의빈 성씨가 된다.

조선시대 최고의 정치력을 보이며 독특한 인생을 살아온 정조와 도화서 다모 출신 송연의 '이산'은 오는 17일부터 방송된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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