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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김여진 “우리 남편 ‘개늑시’ 잘 만들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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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뉴스엔 글 최나영 기자/ 사진 유용석 기자]
“남편이 ‘개와 늑대의 시간’ 잘 만들었더라구요.”
탤런트 김여진이 7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용인 소재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이산’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주요 인물 정순왕후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히며 남편에 대한 자랑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여진의 남편은 6일
화제 속에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개와 늑대의 시간’을 만든 김진민 PD. "'개늑시' 내가 봐도 너무 잘 만들었다" 며 은근히 남편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는 김여진은
“남편이 오늘 쫑파티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며 나는 이 자리에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개와 늑대의 시간' 결말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에도 "마음에 들었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김여진이 분한 영조의 왕비 정순왕후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영조 임금과 혼인해 계비가 된 인물로 나이에 맞게 않게 노화한 성격의 소유자다. 야심이 큰 정순왕후는 정조(이서진 분)의 생부 사도제자를 죽게 만든 인물 중 하나로 사도세자가 죽은 후 후환이 두려워 세손이 보위에 오르지 못하게 백방으로 노력한다. 정조임금 독살설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여진은 ‘대장금’ ‘신돈’ ‘토지’등 사극에서 주로 열연해 때로는 사극전문배우라고도 불린다. 경험이 풍부한 그녀도 그러나
악역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는 “아직 촬영이 많이 진행된 단계는 아니라 악역을 한다는 느낌을 아직까지는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며
“악역이라기 보다는 뛰어난 전략가, 대찬 모략가로 그리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산'의 연출을 맡은 이병훈 PD는 김여진에
대해 “가장 연기하는 티를 안내면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산’은 500년 왕조사에서 가장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가장 열린 생각을 갖고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모두를 포용했던 현군 정조의 빛나는 업적과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첫 방송은 17일.
최나영 nyny8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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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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