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세나 기자 / 조선닷컴 ET팀] "'왕과 나'의 전광렬은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다"
'조선왕조 500년' '대장금' '허준' 등 사극 드라마의 대가로 불리는 이병훈 PD가 전광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PD의 이와 같은 발언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전광렬과의 대결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광렬은 궁중 내시 이야기를 다뤄 화제를 일으킨 '여인천하' 김재형 PD의 SBS '왕과 나'에 출연 중이다. 이 PD는 오는
17일부터 MBC에서 정조의 일대기를 그린 '이산'으로 안방에 복귀한다. 즉 인물과 시대는 다르지만 두 사람은 동시간대에 경쟁작으로 만난
것이다.
사실 전광렬은 이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허준’을 통해 ‘사극 배우’로 불리기 시작했기에 감독과 배우지만 이번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PD는 지난 7일 열렸던 ‘이산’ 제작발표회에서 "'왕과 나'를 시청했다. 신선하고 재미있다. 전광렬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훌륭하다"라며 "'허준'일때도 전광렬씨가 아니였다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허준’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왕과 나’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그 드라마를 이기겠다라는 생각은 없다. 또 김재형 감독님과 비교되는 것이 송구스럽다"라며 "같은
사극이지만 분야가 다른 사극이다. 각기 다른 작품으로 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젊은이들에게 동화 같은 사극을 들려주고 싶다. 사극이지만 어렵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동화 같이 아름다우면서도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사극이 될 것이다"라고 기획 의도에 대해 밝혔다.
정조와 주변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철저한 휴머니즘으로 그려낼 ‘이산’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이순재, 이서진, 한지민, 성현아,
견미리 등이 출연한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7-09-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