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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이산'에는 정치 철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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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정경화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연출 이병훈 김근홍, 극본 김이영)'에서 영조 역을 맡은 이순재가 이제까지의 사극 드라마와 드라마 '이산'의 차별화된 점에 대해 밝혔다.

7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 '이산' 야외촬영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조 역의 이순재는 "이전 사극 드라마에서는 권력 암투와 왕권 확립에 대한 외적 이야기만 많았다."며 "이번 '이산'에서는 왜 정치적 암투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치적 철학이 담겨있다"라고 밝혔다. "정치는 백성에게 좋은 것을 해주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영조와 정조는 분열된 정치세력을 통합하려고 노력했고 인재 등용에 있어서 차별을 없애려고 했다. 또한 주자학에서 실용적인 성리학으로 학문의 방향을 틀려고 노력했다. 영조와 정조는 대단히 백성을 생각하는 임금이었다"고 드라마와 역사의 배경을 함께 설명했다.

이어 이순재는 "영조와 정조는 궁에만 있으면서 왕권을 확립하려고 한 임금이 아니다.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 철학이 있는 왕이었다"고 덧붙였다.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는 영조와 정조의 이러한 정치 철학을 바탕에 깔고 인간적인 면모와 정치적인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보여줄 예정이다. 정조의 삶과 사랑을 다룬 사극으로 이서진, 한지민이 각각 정조와 정조의 연인 성송연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9월 17일 9시 55분에 첫방송된다.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정조 역을 맡은 이순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정경화 기자 chm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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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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