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MBC 대하사극 '이산'에서 권력의 중심에 선 두 여인 화완옹주(성현아)와 정순왕후(김여진)가 야심찬 모습을 선보였다.

성현아가 연기하는 화완옹주는 영조임금의 딸이자 세손의 고모로 권력에 탐닉하는 인물이다. 영조의 총애를 업고 온갖 권세를 누리며 사도세자를 죽이는데 앞장서며, 영조 임종 후에는 정후겸을 양자로 삼아 후사를 계획하는 치밀한 면도 있다.

성현아는 전형적인 요부 화완옹주를 표현하기 위해 간교하고 수다스러운 모습과 중신들의 손을 쓰다듬으며 회유하는 대담하고 파격적인 모습도 선보이게 된다.

김여진이 맡은 정순왕후는 15살의 나이로 66살의 영조와 혼인하며 계비가 되는 인물로 사도세자를 죽이는데 동참한 후 후환이 두려워 정조 암살에도 가담하게 되는 냉혈한 같은 여인이다.

'허준'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PD가 메가폰을 잡은 대하사극 '이산'은 정조대왕의 개혁에 대한 열정과 성송연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9월 17일 첫 방송된다.

[MBC대하사극 '이산'에서 권력에 집착하는 탐욕스런 여인들인 화완옹주(성현아, 왼쪽)와 정순왕후(김여진) 사진=MBC]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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