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 출연진들이 모인 가운데 첫 대본 연습과 의상촬영이 진행된 것.
 |
이날 이병훈 PD는“모든 출연진에게 최고로 기억되는 드라마이고 싶다"며, "좋은 사람들만 모인 최고의 팀이니 잘못되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말하며 배우들에 대한 흡족한 마음을 충분히 표시했다.
또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원한 복수의 어두운 모습이 아닌 동화적이고 현대적으로 표현해 낭만과 꿈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산>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중견 배우 이순재는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코믹하고 인자한 모습은 조금도 느낄 수 없을 만큼 후배 연기자들에게 엄격하면서도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순재는 "인생의 전환기가 되는 작품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이산>은 그 기회가 되어줄 것이니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 작품을 택한 스스로의 만족도 역시 높게 드러냈다.
이순재는 극중 정조대왕의 할아버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임금 영조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아들로 출연하는 전광렬에게도 "최고의 작품이니 인생을 걸어라"고 특별히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 감독은 그간 <허준>에서는 ‘의사’, <상도>에서는 ‘상인' <대장금>에서는 ‘수랏간 나인’과 ‘의녀’등 사극마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관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산>에서는 조선 정조, 비단 그림 뿐 아니라 정부기관의 기록 보고, 설계 등 국가 정책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도화서’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18세기의 모습을 21세기 시각으로 그려낼 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산>은 9월 17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