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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범인얼굴 공개, 시청자들 혼란 가중
[TV리포트] MBC 월화극 ‘히트’가 8일,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혼란감을 가중시켰다.

현재 드라마는 14년전, 수경(고현정)의 연인이었던 한상민(정호빈)을 죽인 연쇄살인범 백수정(수경이 붙인 별칭)이 다시 나타났다는 설정을 보이고 있다. 범인이 저지르는 살인행위가 죽은 상민의 경찰수첩에 나온 범행수법과 비슷하다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은 수경(고현정)의 연인이었던 한상민(정호빈)의 친구 김영두(김정민)와 배도건의 밀항을 도운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영두는 친구로 인해 사랑을 포기했기 때문에 수경에 대한 사랑을 잘못된 방식으로 풀어낸 것에 혐의를 받은 것. 배도건의 밀항을 도운 이는 배도건이 구속된 상황에서도 사건이 발생된다는 점에서 ‘범행수법을 가르친 스승’으로 살인을 교사한 인물로 지목됐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범인으로 단정하고선, 이에 맞는 시나리오와 추리글을 게시판에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선 베일에 가려졌던 범인의 얼굴이 공개돼 이같은 시청자들의 추리를 뒤집었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한 수경. 충주 경찰학교의 교관으로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4년전 백수정이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결정한 일. 뒤늦게 재윤(하정우)으로부터 모든 정황을 듣고선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때 수경에게 범인의 전화가 걸려왔다. 범인이 경찰학교에서 자신의 수업을 듣고 있는 손성옥을 6번째 범행대상으로 납치한 것. 헨델의 ‘울게하소서’ 음악이 낮게 깔리면서 살인이 곧 일어날 것임을 암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범인은 수경에게 “14년 전, 넌 한상민을 살릴 수 도 있었고, 날 죽일 수도 있었는데 실패했다”며 “너와 나만의 비밀이 있지”라는 말을 전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혼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기 이전엔 영두와 밀항을 도운 이로 용의자를 좁혀놓은 상태였기 때문. 범인이 제 3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히트’팀 못지않게 전면 재조사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범인을 둘러싼 설정 역시 팽팽하다. 범인의 얼굴이 수경의 죽은 연인 상민을 닮았다는 점을 들어 “한상민은 죽지 않았다” “한상민의 쌍둥이 동생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그 중 아이디가 ‘PEAKHAC’인 네티즌이 남긴 글이 가장 설득력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차수경은 경찰이 되기 전 분명히 성추행 당한 아픈 사연이 있다. 백수정은 그것을 목격한 인물로 차수경을 마음에 깊이 담고 있었던 약간 스토커 기질이 있던 청년이었을 것. 당시 성추행에서 차수경을 구해준 인물은 한상민으로, 수경은 이 일이 계기가 돼 경찰에 입문하고 한상민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에 백수정은 위기에 처한 자신의 짝사랑 수경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갖게 되고, 이는 성추행범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고, 한상민마저도 살인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던 것이다.”

(사진 = 방송장면) [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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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9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