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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3단 변신’의 종지부를 찍는다.
MBC ‘히트’에서 청순한 여성미의 대명사였던 고현정은 강력반 여형사 차수경 역으로 파격 변신을 선언했고,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초반부에서 그는 ‘터프 털털녀’였다. 무좀방지 발가락 양말을 신는가 하면, 자장면을 입안 가득 문 채 마구 소리를 지르는 등 강력반
여형사의 몸 사리지 않는 거친 일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드라마가 중반부로 흐르면서 ‘완소 김검’ 하정우와의 로맨스가 싹텄고 고현정은 ‘수줍 청순녀’로 캐릭터의 변신을 꾀했다. 둘 사이의
감정을 확인한 이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밀애를 즐겼고 악다구니 쓰던 고현정도 하정우 앞에서는 수줍어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방송까지 4회분만 남겨둔 종반부에서 고현정은 또 한번 변신한다. 이번에는 ‘단호 냉정녀’다. 14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차수경의 애인 한상민을 죽인 백수정(엄효섭)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고현정의 태도가 바뀐다. 수행해야 할 업무와 자신의 과거가 맞물렸다는 점에서
심리적 변화와 감정 절제가 요구된 것. 그동안 범인을 잡기 위해 의욕적인 몸부림을 보여왔던 고현정은 목소리 톤과 대사 속도를 모두 낮추고
냉소적이며 단호한 모습을 선보인다. 김영현 작가의 주문에 따라 고현정을 제외한 하정우와 히트팀원은 상대적으로 격정적이고 다급한 모습을 보여
대비를 이룬다. MBC 월화극 ‘히트’는 오는 22일 막을 내린다.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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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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