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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남으로 부상한 배우 하정우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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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서프라이즈 원세나 기자] MBC TV 월화드라마 '히트'가 방영되기 전까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건 고현정의 캐릭터 변신이었고, 하정우는 그저 고현정의 상대남으로 관심을 받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는
드라마 속 김재윤 검사를 통해 따뜻하고 귀여운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고 이로써 이른바 '훈남'으로 부상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그의 이력은 영화계에서만 화려했지 대중적이지는 못했기 때문에 주목해서 보지 않은 이들에게 하정우는 갑자기 나타난 배우 한
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는 연기의 기반이 탄탄하고 폭넓은 배역을 소화해 온 진정한 실력파 배우다.
군대의 부조리를
그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가 ‘제 59회 칸 국제영화제’ 당시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올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연배우
하정우는 일약 스크린의 기대주가 됐다. 이후 SBS '프라하의 연인'에 전도연의 경호원 겸 운전사로 출연하며 시선을 끈 그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으로 체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세계 3대 팬터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포르투갈 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구미호가족'으로 메이저 상업영화에도 진출했고 급기야는 한미합작영화 '두 번째 사랑'에서 할리우드 스타 베라 파미가와
호흡을 맞춰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그 사이 김기덕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숨'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전작들은 알려진 것보다 많다. 영화 '마들렌' '슈퍼스타 감사용', '잠복근무'에도 얼굴을 내밀었고, KBS 1TV
대하사극 '무인시대'에도 출연했다.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아닌 것.
그의 이름이 대중과 보다 가까워지면서 하정우의
아버지가 김용건임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이 두 사람이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연기를 통해,
그리고 집안을 드나드는 수많은 아버지의 연기자 지인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때문에 그의 연기에는 만들어 진 것이 없고
있는 그대로 하정우라는 배우 자체의 체화된 연기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예술영화의 주인공으로 해외영화제에 진출하고, 인기의
척도인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주연까지 맡게 된 그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지금은 연기 자체도 산 넘어
산이라고 느끼고 있다. 겪어야 하고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그러나 "먼 훗날 영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또 배우뿐 아니라 제작,
연출, 투자까지 전반적으로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런 그가 차기작에서 호스트바 마담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윤종빈 감독과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윤 감독의 차기작 ‘비스티 보이즈’를 통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부하는 눈이 빛나는 청년, 최고의 배우가 되기 위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원세나 (wsena@dailyseop.com) 기자
2007-05-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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