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MBC 새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히트'(H.I.T)에서 강력계 수사반장 차수경 역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고현정이 '팬들이 아직은
낯설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6일 오후 2시 서울 호텔신라에서 진행된 드라마 '히트'(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유철용) 제작발표회장에서 고현정은 "저에게 팬들은 아직
어렵고 피부에 잘 안 와 닿는 그런 존재"라면서도 "요즘 저에 대해 표현을 잘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스타배우로서 팬들과 친숙해지고 싶다는 뜻을
표시했다.
고현정은 극중에서 맡은 다소 거친 캐릭터와 실제 모습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내 안에 있는 부문도 있고, 없는 것도 있지 않겠느냐"며
"(내 실제 모습에 대한)이런 얘기를 하려면 아마 날이 샐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영화 '해변의 여인',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보여준 평소와 다른 캐릭터 등 의도된 듯한 역할에 대해 그는 "특별히 사전에
의도를 하고 배역을 맡은 것은 아니다"며 "그렇게 하기도 어렵고,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극중 여형사 배역에 어울리는 짧은 커트 머리로 등장한 고현정은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웃음으로 화답했으며 간담회 도중 실제 액션
연기를 보여 달라는 주문에 옆에 앉아 있던 유철용 PD를 팔꿈치로 제압하는 포즈를 취해 발표회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오는 19일 첫방송되는 '히트'는 한국 최초 여성 강력반장(고현정 분)과 한국 최강 날라리 초년검사(하정우 분)의 사랑과 직업적인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은 고현정과의 일문일답.
-극중 맡은 배역은?
"형사로서 틀이 갖추어지기 전인 14년 전의 어떤 일로 인해 아픔을 겪게 되는 강력계 여형사 차수경 역이다. 시간이 흘러도 아픔이 사라지지
않은 채, 그것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극중에서 많이 거칠고 다른 것은 돌아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 즈음엔 뭔가 달라져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드라마를 하기전에 어떤 주문을 받았나?
"일단 작가, 감독과 개인적인 자리를 가져서 얘기 많이 들었다. 또 예전 드라마보다는 이번 작품이 형사 드라마라서 액션신이 많아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많이 배웠다. 평소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운동 안한다'고 하니깐 정 감독 첫 마디가 '큰일났데'라고 하더라. 호신술을
포함해 뛰는 것도 배우고 카메라 앞에서 효과적일 수 있는 액션 위주로 익혔다."
-최근 잇따라 거친 연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의도된 것인지.
"의도된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 본의 아니게 배역을 맞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또 이번 '히트'의 차수경
역이 거칠긴 하지만 반대적인 면도 많다."
-인기 드라마인 '주몽'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어찌됐건 우리 드라마도 인기가 많고 경쟁사들의 드라마의 라인업이 화려하다면 시청자 입장에서 즐거운 일이 아니냐.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우리 드라마 볼 것이고, 다른 드라마가 훌륭하면 보는 시청자도 좋은 일인 것 같다."
-캐리터와 비교해서 실제 성격과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작품에서 비춰지는 것이 내 안에 있는 부문도 있고 없는 것도 있지 않겠느냐. 실제 내 캐릭터를 말하려면 날이 샐 수도 있다. 저에게
팬들은 아직 어렵고 피부에 잘 안 닿아 오는 존재이기도 한데, 요즘은 저에게 표현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다."
-홍콩 촬영은 어땠는가.
"홍콩은 첫 드라마 해외 촬영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탔다. 하지만 어지러운 몸 상태로 돌아왔다.(웃음) 나는 그래도 쉬는 짬이 좀
있었지만 우리 스태프들은 너무도 많이 고생했다. 현장에서 상대배우인 하정우에게 많이 의지한다.웃음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친구라서 좋다.
-제일 자신 있는 연기는.
"누구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눈물을 뚜르르 흘리는 연기 잘 한다. 다소 중성화된 역할은 맡는다고 하는데, 내가 10년동안 일을 안하다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동안 변화된 모습 없이 끊었졌다고 나와서 급하게 센 역할이 맡은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의도된 것은
없다. 타이밍이 잘 맞아 시청자들을 자주 뵙는 것 같다."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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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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