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경력 25년의 최고참 베테랑 형사이나, 만년 경사이다.
현장에만 있다 보니, 승진시험 공부를 할 시간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
다만, 경사의 경우 사법경찰관이 아닌 사법경찰리로, 수사절차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경위가 되어 용의자를 단독으로 긴급체포하여
미란다원칙을 읊어보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격무와 스트레스를 술로 풀다가, 알코올 중독에 가깝게 되었고,
그 결과 얼마 전, 이혼을 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까지, 아내에게 빼앗긴
상태. 지난날을 후회하며 술을 끊고 새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25년 형사생활에
남은 건 고작 이런 거라고 생각하니, 도무지 의욕이 생기지를 않는다.
현재 무기력증에, 의욕상실 중. 그러나 일단 수사에 들어가면 경험도 많은데다
워낙 머릿속에 입력돼있는 사건들이 많아 뛰어나다.
항상 검은 색 마이에 라운드 티, 배바지에 르까프 운동화.
거대한 덩치에 짧게 세운 돌격머리. 첫인상은 그냥 조폭인 남성식 경장은
우직한 성격에 도무지 말이 없다. 생긴 것과 안 어울리게 예쁜 수첩에 여고생마냥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수사일지와 자신의 일기,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기록한다.
더군다나 예쁜 글씨로!
특본에 배치된 후, 반장인 차수경 경위를 가장 잘 따르고 그녀의 말이면
한마디 불평도 없이 수행한다. 웬만한 범인은 그의 인상에 겁을 먹고,
그냥 수갑에 손을 내놓는 경우가 다반사고, 잠복근무에 들어가면,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전방을 응시하고, 길을 걷다 보면, 조폭들이 착각하고 와서 인사를 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현장에서 필요한 요원임에도 자신은 머리가 나빠, 사람들은 자신의 힘만 필요로
한다는 콤플렉스가 있지만 너무 착하고 말이 없어 그 조차도 팀원들에게
얘기하지 않다가 결국 폭발한다. 폭발의 이유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실은 수사지원팀의 여순경 순경을 좋아하고 있던 차에 착하고 말이 없다는 이유로
그녀 앞에서 팀원들이 너무 무시했기때문이다. 뺀질이 심종금의 밥이다.
경찰대를 갓 졸업하고 특본에 배치된 엘리트 경위.
순환보직기간이다. 사복부서는 처음이라 미숙하지만 똑똑하고 샤프하다.
첫 출근하는 날, 넥타이에 정장을 하고 와서, 다들 그가 새로 온 경위가 아니라,
보험 영업사원이나, 피해신고하러 온 시민인줄 알았다.
그럼에도 정장을 고집한다.
경찰대 출신에, 출세지향적이고 잘난 척하며 권위주의적인 성격으로
처음엔 동료들과 잘 융화하지 못하고, 특히 무능해보이고, 무력해보이는
장용하 경사를 싫어한다. 이후 사건을 겪으며 점점 형사다운 형사가 되어가고,
장용하와도 친해지게 된다.
첨단기기를 다루는 데, 뛰어나고 과학수사에 재능이 있다.
강력계의 노홍철이다.
말이 무지하게 많고, 까불대는 성격에 정신이 없다.
특유의 친화력이 있는 성격으로 범죄자들과도 친분이 넓어,
곳곳에 자신의 *야당이 산재해 있다. 웬만한 일은 야당에게 맡기고,
자신은 독서실에 가서 승진시험 공부를 하는 인물. 언제 어떤 승진시험이 있는지,
유학시험이 있는지를 다 꿰고 있지만, 한 번도 붙은 적은 없다.
헬스장에 다니고, 영양제, 보약 꼬박꼬박 챙겨먹고, 담배를 피지 않으며,
수사본부에 참숯바구니를 가져다 놓는 웰빙형사.
(*주, 야당: 형사들이 수사업무를 위해 심어놓은 범죄자출신의 정보원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