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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마치고 저희 부모님과 할머님께
절을 하기 위해 가영이와 함께 어른들 앞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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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절을 하다 그만 중심을 잃고
꼬끄라졌지 뭡니까 ^^;; 제가 쓰러지니 가영이가 몹시 좋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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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중 누나같이 잘 챙겨주는 가영이!
제 눈썹에 뭐가 묻었다며 떼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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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의 본격적인 수난 시간이
왔습니다.
가영이네 집에서 동상례(혼례가 끝난 뒤 신랑이
신부의 집에서 마을 사람 및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를 치뤄야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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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수영이 거기다 새식구가 될
이모부님까지 모두 너무도 신나게 제 발바닥을 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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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미애까지 너무 신나하는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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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이렇게 신나게 저를 치게끔
종용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 아래 시커먼 두 남자, AD, FD였습니다. 세트
아래에서 신나게 신호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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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또 왜이리 NG가 많이 나던지~
끈이 풀려서 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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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나게 치다 모두 한꺼번에 쓰려지며
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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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대를 맞고 일어선 저는 망연자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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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 걱정을 해주는건 내 색시
가영뿐! 열심히 제 발바닥에 약을 발라주더군요. 장모님 또한 제가 걱정되셔서인지
슬쩍 방으로 들어서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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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겋게 부은 저의 발바닥을 또
한번 치시는것이 아닙니까...
믿었던 장모님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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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달콤한 우리 둘만의 시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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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얼굴에 다정하게 뽀뽀를 해야
할 가영이가 자꾸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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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덫 도발적인 버전의 가영의
자태!
뭐 저야 나쁘진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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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해 놓고선 무지 웃더군요.
귀엽죠. 제 색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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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우리 둘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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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철없었던 저 이준호 이제
정말 어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두사람 어른들 잘 공경하고
행복한 모습 많이 보여 드릴께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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