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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프란체스카’ 시청자, 박희진 언니로 권은아 추천?
지난 1월 24일 방영을 시작한 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는 최근 심혜진이 연기하는 프란체스카 등의 흡혈귀 캐릭터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가운데 흡혈귀들과 한 집에 사는 미망인을 연기하는 개그맨 박희진이 흡혈귀들 못지않은 인기몰이를 해 눈길을 끈다.

극중 박희진이 연기하는 이 미망인은 기가 세서 남편을 다섯 명이나 죽인 여자지만, 닭 수준의 아이큐를 가진 꽃미남 흡혈귀 이켠에게만은 유독 약하다. 그리고 이 설정은 매회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유난히 튀는 이 역을 위해 박희진은 SBS ‘똑바로 살아라’와 MBC ‘두근두근 체인지’에 이어 독특한 목소리로 유감없이 끼를 펼쳐 보이고 있다.

박희진의 트레이드마크인 이 목소리는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그 어느 시트콤에서 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감히 흉내 내기 힘든 이 목소리에 많은 시청자들이 폭소를 터뜨리는 것은 물론, 매료되고 있는 것. 그 가운데 최근 박희진의 목소리와 관련해 네티즌들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특이한 목소리 하면 뒤지지 않는 권은아를 박희진의 언니로 출연시킨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바로 그것. 권은아는 최근 MBC ‘한강수타령’에서 고두심의 친한 동생으로 출연 중이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대화 나누면 정말 웃길 것 같다”며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안녕 프란체스카’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노도철 PD가 직접 제작일지를 기입하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코스프레 행사를 여는 등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시트콤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재미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트콤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그리고 그 일환인 이번 아이디어가 제작진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05.2.18 (금) 리뷰스타 장연선 기자]




2005-02-21(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