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에 출연 중인 김민선, 봉태규, 이윤지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스태프와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극중 윤나영(김민선 분), 윤다영(이윤지 분), 최강수(봉태규 분) 역을 각각 맡고 있는 이들은 연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것은 물론 극중 캐릭터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톡톡 튀는 연기는 다른 주연급 연기자 못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김민선(사진 왼쪽)은 연출자인 최종수 PD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할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극중 박유나(한세미 분)와 무려 6시간여 동안 사투나 다름 없는 격투신 촬영을 해내 찬사를 받았다. 또 허영심이 많아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일념으로 툭하면 사고를 치고 다니는 윤나영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했던 봉태규(사진 가운데)와 이윤지(사진 오른쪽)는 '한강수타령'을 통해 시트콤 연기자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봉태규는 SBS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와 영화 '바람난 가족'에 출연했지만 '논스톱4'에서의 시트콤 연기자 이미지가 강했고 이윤지는 '한강수타령'이 첫 정극 도전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한강수타령'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기 전, 이들의 연기를 걱정했다.

하지만 봉태규와 이윤지는 제작진의 걱정을 연기력으로 잠재웠다. 오히려 시트콤에 출연했던 경험 때문에 연기를 할 때 순발력이 뛰어나고 애드리브도 재미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더구나 김민선과 봉태규, 이윤지는 한 집에 살면서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어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준다.

한편 '한강수타령'은 지난 21일 방송에서 시청률 20.1%(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 20.5%를 보인 KBS 2TV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20.5%)와 박빙의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4.11.22 (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