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MBC 수목극 ‘궁S’에선 세븐이 보디가드로 변신하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돼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세븐)를 대동하고 유니세프 기금마련 자선 경매장에 참석한 화인(명세빈). 궁에 적응하기 힘든 이후를 위해, 이전까지 함께 생활했던 조상기(이기영) 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후는 화인의 배려에 감사해 하며,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조상기를 찾아갔다. 이때, 이후는 예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신을 음해하려 했던 이마에 흉터 난 사나이를 발견하곤 행사장에 감도는 수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조상기와 함께 의문의 남자를 추격하던 이후. 남자가 급하게 도망치다 떨어뜨린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여왕의 상징물’이라는 메시지에 화인이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했다. 서둘러 행사장 안으로 들어간 이후. ‘여왕의 상징물’이 화인이 건네받게 될 테디베어 인형이 담긴 장식장임을 알아채고 ‘안돼!’라는 외침과 함께 몸을 날렸다.

객석에서 메인 무대로 몸을 날리는 세븐의 모습은 마치 영화 ‘보디가드’에 케빈코스트너가 휘트니 휴스턴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진 명장면을 재현한 듯한 느낌. 화인을 대신해 ‘여왕의 상징물’을 집어든 이후는 장식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기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어 아수라장이 된 행사장을 궁궐에서 생중계로 지켜보던 양순의(허이재)의 놀란 표정이 극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드라마 팬들은 여황제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세븐의 모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 “긴장감 넘치는 대목에서 몸을 날리는 이후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위험을 감지하고 달려드는 세븐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져 왔다”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등의 반색한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우연찮게 테러를 진압하게 된 이후는 이 사건으로 자신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인식이 크게 호전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황실 가족과 후의 관계도 한층 더 돈독해 지는 양상까지 보이며 황태제로서의 입지를 마련할 예정.

황위계승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결구도에 들어선 ‘궁S’가 세븐의 성장된 연기력을 발판으로 시청률 상승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