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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S’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10일 첫방송된 ‘궁S’는 찬반 논란이 다소
일긴 했으나 15.3%(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궁S’의 백미는 역시 ‘대한민국이 아직도
입헌군주제다’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 엮어지는 신선한 내용 전개. 게다가 연기자로 데뷔한 세븐의 성장을 바라보는 흥미도 남다르다.
하지만 이런 ‘궁S’를
더욱 재미있게 만든 장외 스타들의 대활약이 첫회부터 눈부신다. 바로 ‘세븐의 라이벌’ 송백경, ‘세븐의 엄마’
정혜영 그리고
‘최상궁’ 전수연이
그들이다.
송백경 ‘제일 웃겼다’
인기힙합그룹 원타임의 멤버이자 무가당의
리더인 송백경이 연기 신고식을 치뤘다. 결과는 기대 이상. 시청자들은 송백경의 코믹 연기에 환호했다.
송백경은 ‘궁S’에서 자신이
황족임을 모른 채 중국집 배달부로 살아가는 이후(세븐 분)의 배달 라이벌 불밤 역을 맡았다. 사사건건 세븐에 토를 달고 흥분해 욕설도 마구
내뿜는 그에게 시청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렸다.
송백경과 불밤의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 첫 데뷔치고는 훌륭한
평가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송백경은 합격점을 받았다. 송백경은 사실 ‘궁S’에 극 초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감초로서 투입됐다.
그러나 송백경의 연기를 본 황인뢰PD는 놀람과 함께 흡족함을 표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에 송백경의 출연분량도 대폭 늘어난
상태다.
시청자들도 송백경을 주의깊게 지켜봤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 게시판에 “10일 방송에서 송백경이 제일 웃겼다”고 호평을
남겼을 정도. 까불거리면서도 재치있는 송백경에 시청자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젊은 엄마’ 정혜영, 목소리와
사진만으로 시선 집중!
정혜영이 세븐의 엄마가 됐다. 실제로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정혜영은 극 중 사진과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갑작스런 정혜영의 등장에 놀란 것은 다름아닌 시청자들. 시청자들은 정혜영의 사진에 ‘진짜 정혜영 맞아?’라는 의구심을
표하다 정혜영의 실제 목소리까지 공개되자 그녀의 실체를 인정했다.
정혜영이 눈길을 끄는 점은 너무 ‘젊은 엄마’라는 점. 세븐의
엄마는 극에서 2002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이후가 20살인 것을 감안해도 너무나 어린 엄마인 셈이다. 하지만 강렬한 목소리
연기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렸다. 시청자들도 정혜영이 감초로서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직접적인 출연은 아니지만
정혜영이 맡은 강수영은 젊은 시절 황족이었던 남편을 만나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지만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여인이다. 연인과의 이별 후 이후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고, 홀로 이후를 키워내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
정혜영은 이날 단순한 목소리 연기였지만 첫회분을 안정되게
유지시켜줬다는 평이다.
최상궁‘그녀가 돌아왔다!’
‘최상궁’ 전수연은
지난해 초 방영된‘궁’이 만들어낸 최고의 장외스타다.
전수연은‘궁’에서 채경(윤은혜 분)을 훈육하는
최상궁을 맡아 인기를 모았다.
이런 전수연이 10일 첫방송된 ‘궁S’에도 출연하자 시청자들은 ‘궁’의 기억을 떠올리며 반가움을
주체하지 못했다.
‘궁S’는 ‘궁’과의 저작권 문제로 인해 ‘궁’과의 연관성을 모두 지운 상태. 이런 이유로 제작사는
‘궁’출연진들의 ‘궁S’ 출연을 자제해왔다. 이런 내막을 아는 대다수 시청자들도 ‘궁’ 연기자들의 ‘궁S’출연을 기대치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궁S’에 전수연이 모습을 드러낸 것.
네티즌들은 “최상궁이 돌아왔다. 너무 반갑다” “‘궁’과 너무 달라져 아쉬웠는데
전수연 덕에 안타까움을 잊게 됐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편 전수연은 ‘궁S’에서 여황제(명세빈 분)을 모시는
시종관과 궁 일정을 책임지는 내관으로 분했다.
뉴스엔 김형우 기자(cox109@newsen.com)
2007.01.11
(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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