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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연기 논란' 극과극?

10일 오후 10시, 많은 기대와 화제를 모았던 <궁S>의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첫방 특집으로 70여분간 방송된 <궁S>은 실질적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궁>(2006년 작)의 후속작이라는 이유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이후 제작사 끼리의 소유권 논쟁, 인기 가수 세븐의 연기자 데뷔 등으로 드라마 시작전부터 크고많은 일들이 있어왔다.

첫방송이 나간 후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의견은 '세븐 연기 논란'에 관한 것이다.

<궁S>의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 및 포털사이트의 기사 관련 댓글은 대체적으로 '다소 어색했다'는 평과 '무난하게 잘 이끌어갔다'는 평으로 나누어졌다.

<궁S>에서 세븐이 맡은 역할은 '강후'로 중국집 '궁'의 얼짱 철가방맨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출생의 비밀로 자신이 왕권을 이어받을 후계자임을 알게되고, 이후 궁에 입성하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1부의 줄거리를 이뤘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극전반에 있어서 세븐의 연기가 어색했다는 평이다. 발성문제에서부터 시선처리, 익숙하지않은 대사처리등을 세븐의 미성숙함으로 꼽았다.

하지만 세븐에 대한 옹호 의견도 다수 보인다. 역할에 맡는 귀여운 느낌이 세븐과 잘 어울렸다는 평이며, 회가 거듭될수록 나아질것이라는 격려를 주고있는것.

또한 이전 <궁>에서도 같은 가수출신 연기자인 윤은혜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드셌으나, 이후 극이 거듭될수록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캐릭터로 소화해냈으니 섣부른 판단보다는 좀 더 두고보자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첫 회 초반에서 세븐은 '자뻑얼짱' 배달부 '강후'로써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가를 질주하고, 자신을 납치하러 온 비밀요원들과 격투를 벌이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실외에서의 액션신을 선보였다.

극이 빠르게 전개되어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숨겨진 궁의 황태자 '이후'로써 황실에 입궁하면서 벌어지는, 낯선곳에서의 반응과 적응에 대한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1회에서 극의 전개가 너무 빨리 흘러가 맥이 빠진다', '뻔한 스토리다'는 등의 내용과 '극전개가 빨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기대대로 재미있다'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자뻑증세 왕자병 철가방 맨에서 숨겨진 왕실의 황태자로 극과 극의 변신을 첫회에 보여준 세븐이 과연 '완소세븐'에 등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박선연 기자(sunyeon@epg.co.kr)




2007.01.11 (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