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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궁S’…먹을 것 많은 잔치될까
MBC TV 드라마 ‘궁S’의 첫 방송을 앞두고 쏟아지는 관심 가운데 하나는 ‘시각’이다.  

‘궁’에서 의상과 세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만큼 ‘궁S’는 과연 어떤 ‘이미지’를 삽입, 눈요기를 만들어 낼는 지 궁금해 하는 시청자가 많다.  

황인뢰 프로듀서는 “미술 부분을 전편보다 더 신경 썼다”며 ‘비주얼’에 대한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고증을 바탕으로 세트와 음식, 의상 등을 본떴다고 설명했다. 궁중문화의 집합체라는 자랑이다.  

4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맛빼기로 공개된 의상과 세트 역시 화려했다. 소품과 세트에 세심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한복은 의상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이다.  

한복 의상은 ‘현대사회 궁’이라는 가상 설정에 따라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중시했고, 실용성을 가미해 재창조했다. 황실 가족은 물론, 황위사, 훈윤상궁, 견습나인, 근위대 등 구성원들의 특성에 맞게 제작됐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양장은 디자이너 지춘희씨가 만들었다.  

1000여 평에 달하는 황실 세트는 4개월간의 제작기간을 통해 완성됐다.  

황PD는 “‘궁’ 보다 규모 면에서 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여황제의 공간인 태안전, 황태제의 처소인 집영각, 형실 수학원, 연회장 등은 공간의 특성을 살려 제작했다. 황족과 귀족 자녀들의 교육기간인 황실 수학원은 현대미를 살렸다.  

인물의 특성도 고려했다. 집영각은 따뜻한 이후와 차가운 이준의 특성을 모두 포용하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한국종합예술대학 영상원 교수 민언옥씨의 아이디어다.  

궁중 음식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전통에 근거하되 조리법과 재료를 달리해 새롭게 창조하는 음식은 오산대학 푸드&컬쳐 아카데미 교수 고영옥씨가 맡았다.  

활기찬 이후는 그린,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이준은 블루, 화려한 귀족 세령은 핑크, 평범하지만 밝고 환한 양순의는 파스텔 컬러, 기품과 위엄을 갖춘 여황제는 바이올릿 등 인물의 성향을 색감으로 표현했다.  

제작진은 이 밖에도 차이나타운 연안부두, 전주 소리의전당 로케이션 장면 등으로도 ‘풍성한 볼거리’를 살렸다.  

주인공 세븐이 “영상미는 최고일 것”이라고 자화자찬할 정도다.  

그러나 ‘눈요기’ 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 텔링. 일부 영화나 드라마가 '눈요기'에 치중한 나머지 '본질을 상실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한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지적을 받는 경우다.  

'궁S' 제작진은 두 가지 모두에 충실했다고 자신했다.  

잔치는 10일 시작된다.  

 

뉴시스 문지연기자(cinedl@newsis.com)




2007.01.07 (1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