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궁2'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세븐

"앞으로 연기할 때는 최동욱으로 불러 주세요."

가수 세븐이 마침내 연기자로 발을 내딛었다. 세븐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미니시리즈 ‘궁’ 시즌2의 주인공으로 최종 확정됐다.

세븐은 이 드라마에서 황손인 줄 모르고 중국 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살아가다 궁에 입궐하며 갖가지 재미난 경험을 겪는 청년 역을 맡았다. 세븐의 상대역은 최근 스크린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 허이재가 맡는다.

연출을 맡은 황인뢰 PD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4년 전쯤 뮤직비디오에서 세븐이 힐리스를 타며 노래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무척 신선하고 귀여웠다. 평소 꼭 한 번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세븐과 사무실에서 미팅을 가진 후 낙천적이고 겸손한 모습에 반해 주인공으로 출연키로 마음을 굳혔고 세븐측은 이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황인뢰 PD는 이어 "세븐은 나와의 이야기 도중 자신의 데뷔 전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를 듣고 어린 나이지만 6년이라는 숙성기간을 가졌으니 무엇을 해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중심이 뚜렷한 친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은"4년 전 가수 '세븐'으로 데뷔무대를 앞둔 것처럼 긴장되고 설레인다"며 "연기자 '최동욱'이라는 타이틀이 아직 낯설지만, 저의 가장 큰 무기인 '노력', 한 단어만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은 이어 "앞으로 음악, 연기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으로 더욱 거듭나는 세븐이 되겠다"고 덧 붙였다.

궁2에 출연하는 세븐과 허이재(왼쪽부터)

굿데이 이승우 기자(press011@goodday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