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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시즌2 세트장 화성 이전 “더 커지고, 더 고급스럽게”

‘궁’ 시즌2의 세트장이 경기도 오산에서 화성으로 옮겨진다.

황인뢰 PD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룹 에이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트장 부지를 임대했던 것인 만큼 땅주인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어쩔 수 없이 ‘궁’ 시즌1의 세트를 허물고 경기도 오산에서 화성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초 방송된 드라마 ‘궁’의 세트장은 현대판 퓨전 왕실을 재현, 화려한 위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궁’ 세트장은 700평 부지의 폐공장을 개조, 5개월 동안 1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던 상황. 세트장을 장식하는 소품들 조차 인간문화재 작품을 비롯해 고가의 앤틱 가구 등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한 것들로 채워져 위엄있는 황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새로 만들어질 ‘궁’시즌2는 황실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궁’ 시즌1의 세트장에 비해 더욱 규모가 커진다는 설명. 황실 내부 만이 아닌 또 다른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에도 더욱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궁’을 시작할 때만 해도 드라마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협찬이 어려웠지만, ‘궁’ 시즌2의 협찬은 오히려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시즌2 세트장은 시즌1의 세트에 비해 소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고급스러워질 수 있을 것 같다”며 “황실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인뢰 PD는 “현재 바닥을 정돈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는 12월 쯤에는 세트장이 완공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궁’ 시즌2는 강화도령 철종의 이야기처럼 자신이 황손임을 모른채 살아가던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궁에 들어와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게 된다.

전편에 출연했던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 등 네명의 주인공이 타 작품 출연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면서 주인공이 전원 교체된다.

뉴스엔 이현 기자(tanaka@newsen.com)




2006.09.18 (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