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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실닷컴] 드라마 '궁' 15억짜리 퓨전 세트장 눈길
★…드라마도 퓨전, 세트장도 퓨전?

현대와 과거가 혼합된 퓨전 스타일의 '궁' 세트장이 경기도 오산에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방영 예정인 드라마 '궁'의 제작사인 에이트픽스 측은 경기도 오산의 한 공장 부지를 1년간 임대, 15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여 5개월간 공사한 끝에 최근 국내 최초의 퓨전 스타일 '궁' 세트장을 완성,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세트 촬영에 들어간다.

밖에서 볼 때는 폐공장 부지지만 안에 들어가면 별세계가 펼쳐진다.

'현대판 황실'인만큼 조선시대 정통 궁의 품격은 갖추되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세련미와 모던함을 갖춘 개성 있는 실내 인테리어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이를테면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의 방도 있고 왕자(주지훈)와 결혼할 채경(윤은혜)의 집도 있는데 왕과 왕비의 방은 전통 양식에 더 가깝게 인테리어가 돼 있다. 반면 왕자의 방은 DVD도 놓여 있는 등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공간에 걸맞게 꾸며졌다.

특히 왕이 식탁에 앉아 식사하고 침대에서 잠자리에 드는 등 전통 사극에서는 볼 수 없는 퓨전 라이프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론 호텔 로비 같은 공간도 있고, 왕이 방문객들과 접촉하는 접견실도 마련됐다.

'궁'의 황인뢰 PD는 "'궁'이라는 드라마가 조선시대의 왕과 왕족이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대전제 하에 펼쳐지는 일종의 퓨전 드라마인 만큼 세트장도 이에 걸맞게 퓨전 스타일로 꾸미는데 주력했다. 야외 촬영은 경주의 안압지나 서울의 경복궁, 운현궁 등 실제 고궁을 배경으로 찍고 필요한 부분은 그래픽 처리하되 실내 신은 오산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궁'은 당초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추진돼 왔으나 고현정 표민수 인정옥 작가가 만들기로 예정했던 '내가 나빴다'가 엎어지면서 당초 예정보다 빠른 내년 1월 11일 첫 전파를 타게 됐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5-12-20(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