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연기자로 주연을 구성한
MBC TV 드라마 '궁'(극본 인은아, 연출 황인뢰)이 '가족 책임제'라는 이색적인 연기제도를 갖추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궁'은 왕세자 신 역에 주지훈, 왕세자비 채경 역에 윤은혜, 왕자 율 역에 김정훈, 신의 여자친구 민효린 역에 송지효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로 높은 관심을 모은만큼 주인공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네명의 주인공 모두 첫 드라마
출연으로 연기경험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마련한 것이 '가족 책임제'다. 주연들의 극중 부모들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자식들의 연기를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윤은혜의 연기는 극중 부모인 강남길과 임예진이 책임지고 맡게 됐으며, 김정훈은 극중 어머니인 심혜진으로부터 일대일 연기 과외를
받는다. 또 박찬환 윤유선 역시 모델출신 연기자 주지훈의 연기 교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들 중견 연기자들은 주연을 맡은 신인 연기자들의 대사에서부터 표정 동작까지 꼼꼼히 지도하는 등 실제 자식과 같은 애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황인뢰 PD는 "중견 연기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자식들의 연기를 책임지자는 제안을 해 이와 제도가 정착하게 됐다. 말그대로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신인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궁'은 내년 1월초 방송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