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조회:
권연우 “상궁역 OK”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곽상궁 납시오.’

탤런트 권연우가 MBC 드라마 ‘궁’(극본 인은아, 연출 황인뢰)에서 개성파 연기를 선언했다. 마치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영애)을 괴롭히던 영로(이잎새)처럼, 톡톡튀는 감초 역할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권연우가 ‘궁’에서 맡은 역은 곽상궁이다. 심혜진의 심복으로 극 중반부 왕위계승을 둘러싼 암투 속에서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역이다. 역할은 상궁이지만, 드라마의 시점이 현대인만큼 지금으로 치면 청와대 엘리트 비서관 급이다. 의상도 세련된 개량 한복을 입을 예정이다. 권연우는 “얄밉고 깍쟁이 같은 역이지만, 마냥 밉지만은 악역이예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연우의 자신감은 현장에서 부딪치며 겪은 실전경험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MBC 공채탤런트 26기로 데뷔한 권연우는 이제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드라마 ‘허준’에서 나환자 역에서 의녀 역까지 소화했다. 지난해 특집극 ‘연화도’에서는 당당한 주연으로 조선시대 여인과 70년대 젊은 무당의 1인 2역을 열연했다.

“드라마 ‘해바라기’, ‘안녕 내 사랑’ 등에서는 간호사 전문 배우로 통했어요. 이름 없는 여직원 1, 2, 3은 물론 안해본 단역이 없을 정도예요. 이 모든 것이 제 연기력의 밑바탕이자, 자산들이죠.”

권연우는 ‘궁’을 계기로 이름도 바꿨다. 원래 본명은 권인선. 권연우는 “판에 박힌 악역이 아닌 정말 개성넘치는 악역 연기를 표현할 거예요. ‘프라하의 연인’의 전도연과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궁’은 내년 2~3월께 방송 예정이다.

[스포츠칸 글 강영구·사진 김기남기자]






2005-12-20(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