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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나는 신데렐라 아닌 효녀 심청이"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화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TV 수목드라마 ‘궁’(극본 인은아 연출 황인뢰)이 1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궁’은 한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정 하에 평민가족의 딸 윤은혜가 엉겁결에 황태자비가 된 이야기로, 언뜻 보면 재투성이에서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와 유사하다.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궁’은 ‘신데렐라 그 후의 이야기’이다.

11일 ‘궁’은 일반 고등학생 윤은혜와 황태자 주지훈의 로맨스가 아닌 결혼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실직 후 빚보증까지 잘못 선 윤은혜의 아빠는 경제적 능력이 전무한 채 가정주부로 전락해 버렸고,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가정의 수입을 책임지게 된 채경의 엄마는 툭하면 이혼얘기를 꺼내는 시끄럽지만 평범한 가족이다. 하지만 집안에 ‘차압’이라는 빨간 딱지가 붙게 되고, 한번도 보지 못한 황태자 주지훈과의 약혼을 반대하던 윤은혜는 “나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효녀 심청이다”며 가족을 위해 약혼을 결심한다. 평범한 윤은혜가 신데렐라가 되는 순간.

하지만 신데렐라가 된 윤은혜는 행복할까. 주지훈은 “좋아하는 송지효와 결혼하지, 왜 나와 결혼하느냐”는 윤은혜의 물음에 “너 같으면 좋아하는 여자애를 답답한 황실에 가둬두겠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이는 ‘신데렐라’가 해피엔딩일까에 대한 대답이다.

최근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인은아 작가는 “만화 ‘궁’을 드라마로 개작함에 있어서의 가장 큰 매력은 ‘궁’이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닌 신데렐라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만화 '궁'이 10대 취향을 고려해 그려졌다면, 드라마 '궁'은 가족애와 고등학생인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춰 그려질 예정. 드라마 '궁'은 순정만화가 아닌 어른이 된 후 다시 보는 동화로서, 이에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호응하고 공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첫 방송할 예정인 '궁'. 사진제공=에이트픽스]

[마이데일리 강은진 기자]





2006-01-11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