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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윤은혜 "실제 황태자비? 사양하고 싶어요"
"많이 떨려요. 내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까, 그리고 내가 채경이 역할을 얼마나 소화해 냈을까.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많이 지나가고 있어요."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궁'(인은아 극본, 황인뢰 연출, 에이트픽스 제작)에서 주인공 신채경 역을 맡은 윤은혜가 방송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윤은혜는 최근 인터뷰에서 "채경이라는 역할은 '궁'을 좋아하는 팬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기대치도 높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 내가 표현을 해야 하나'라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고. 윤은혜는 "많이 엽기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평범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노력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양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채경이 너무 평범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반대로 너무 엽기적인 것 아니냐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만큼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감독님과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궁'에서 윤은혜는 평범한 교복은 물론 궁중 의상도 입게 된다. 전통 의상을 비롯한 퓨전 한복까지 다양하다. 얼마전 대규모 가례(궁중혼례) 촬영 때 입었던 한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윤은혜는 "대수머리가 굉장히 무거웠고, 옷도 실제 촬영할 때는 몇 겹을 입었다"고 말하기도.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대해서는 "원래 약간 복스럽고 그런 사람들이 한복 잘 어울린다고 하잖아요.(웃음) 기분 좋아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또 윤은혜는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스태프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어려운 것과 부족한 것을 채워 주세요. 또 배가 고프면 맛있는 것도 챙겨주세요. 제일 중요해요.(웃음)"

황태자 신 역을 맡은 주지훈을 황태자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왕자님이 아닌 것 같다"며 "활달하고, 유머감각이 있지만 일단 큐 사인이 들어가면 진지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발랄하고 밝은 모습이다. 왕자님 같지는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극중 채경처럼 황태자비가 된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지금처럼 한복입고 뛰어다니니까 편하지, 예절 교육받고 그런 것보다는…. 그냥 엄마, 아빠와 단아하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만약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면…?'이라는 가상설정에서 비롯되는 드라마 '궁'은 황태자 신(주지훈 분)과 완전평민 엽기비굴 여고생 채경(윤은혜 분)의 상상초월 얼토당토 황실 로맨스가 펼쳐지는 화제작. '궁'은 새해 1월 11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에이트픽스]

[고뉴스 백민재 기자]

 






2005-12-27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