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정부 주위를 지나는 사람은 간혹 마음을 빼앗는 강한 향기를 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남자 중의 남자, 안재모가 <남자의 향기>를 촬영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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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드라마를 찍으면서 '정말 싸움을 잘 하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는 안재모는 <남자의 향기>에서 강한 남성미 만큼이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것도 목숨을 건 지고지순한 사랑! 그의
상대역은 팔등신 미녀, 한은정. 모 CF에서 권투 글러브를 끼고 남자들을
KO 시키는 장면을 보고 남자 뿐 아니라 여자들도 숨을 죽였을 법
한데... 한은정은 <남자의 향기>에서 혁수(안재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가녀리고 청순한 은혜 역을 연기
한다. 그야말로 눈물 쏙 빠지고, 눈도 마음도 쏙 빠질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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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최고의 남자와 최고의
미녀가 만나 최고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현장은 어떨까? 안재모의 카리스마에
눌려 묵직한 분위기, 한은정의 매력에 휩싸여 몽환적인 분위기는 아닐까? 우려(?)
끝에 찾은 의정부의 MBC 스튜디오는 멜로 드라마가 아닌, 코믹 드라마를 찍는 듯
화기애애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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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좋은 드라마가 나오기 마련. 그런 기대 때문인지
첫 방송을 앞두고 4회 촬영에 한참인 스텝과 연기자들의 얼굴은
설레임과 즐거움으로 충만해 있었다. 이 날은 은혜가
덕재(정찬)에게 강간 당한 후, 처연한 모습으로 혁수(안재모)의
위로를 받는 장면이 주된 촬영분이었는데, 덕분에 한은정은 내내
물에 흠뻑 젖어 있어야 했다. 비를
맞고 덕재를 찾아가 강간 당한 장면을 찍기 위해 흠뻑, 강간 당한
아픔을 씻으려 샤워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흠뻑, 강간 후유증으로
땀을 흠뻑 흘리며 앓아 누운 장면을 찍기 위해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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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평소의 섹시한 모습과
달리 화장기 없는 청순한 매력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은정과 코디네이터들은
보통 곤역이 아니었다. 내내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며 머리를 적셔야 하고, 촬영이 지연돼
물기가 마르면 옷을 입은 채 샤워기를 좌악- 틀어대야 했으니. 그래도 내내 밝은
표정인 걸 보면 한은정은 불행하지만, 밝고 맑은 은혜의 이미지엔 딱 적격인 셈이다.
흠뻑 젖어 투혼을 발휘한
한은정 못지 않게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 준 연기자는 바로 우리의 주인공 안재모. 젖어있는 은혜
분장을 위해 촬영이 지연될 때면 웃는 얼굴로 스텝들과 농담을 나누고, 한은정이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하기도 하는 멋진 매너를 보여 주었으니 말이다. 혁수가 등장하는 씬이
끝나자 자신의 밴을 타고 유유히 사라졌던 안재모는 약속 시간 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의 촬영을 세심히 살펴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의리의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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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촬영 현장에 있었던 숱한 에피소드는 '딴지샷'을 통해 사진과
함께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다시 드라마 <남자의 향기>로
돌아와 보자.
<남자의
향기>는 1996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하병무의
동명 장편 소설을 드라마화한 이야기이다. 1998년 김승우, 명세빈을 주인공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앞에서 밝힌 대로 안재모,
한은정이 주인공을 맡고, 김정현이 은혜와 결혼하는 냉혈한 검사역을,
정찬이 은혜를 강간하는 덕재 역을, 그외 이희도, 김채연, 한지혜,
이주현, 김동현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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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작년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무렵, 월드컵 만큼이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로망스>의 이대영 감독이 맡아 또 한번의 가슴
아픈 멜로 드라마를 풀어낸다. 7년 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마저 독서에 동참시켰던 '남자의 향기'. 시대가 지났는데, 그때 그 감동이 다시
살아날지 의심스럽다고? 천만의 말씀! 시대가 바뀌어도도 사랑은 계속되는 것처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감동은 절대 불변이다. 아래의 글을 보자. 이
글을 읽으며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5월 14일 9시 55분 <남자의
향기>를 봐야 한다.
촬영 에피소드가 가득한
남자향기 '딴지샷' 바로가기 >> <남자의 향기>
홈페이지는 5월 13일에 오픈됩니다.
2003-05-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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