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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와 당당한 자신감이 매력인 탤런트 한은정(24 ).
코카콜라 CF로 뭇 남성들 맘을 설레게 하며 최고 CF스타로 발돋움한 그녀가 연기생활 중 처음으로 드라마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위풍당 당 그녀' 후속으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할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
의 향기'에서 청순한 여주인공 신은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아가 는 것.
'남자의 향기'는 96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하병무 원작의 베스트셀 러로 98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소설 속
여주인공 은혜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으며 힘든 상황에서도 평생 가슴 속 에 사랑을 담고 살아가는 인물. 발랄하고 당당한 이미지의
그녀에게 는 왠지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녀는 "일단 지켜봐 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투표를 통해 여주인공을 뽑았는데 후보 3명 중에서 저에게 몰표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원작소설이 나온 후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세상도 많이 바뀐 만큼 제작진도 요즘 정서에 맞는 배우가 주 인공을 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녀는 영화나 소설과는 다른 '한은정표' 신은혜를 창조할 생 각이다.
" '한은정표' 신은혜는 요즘 신세대 정서에 맞는 발랄하고 명랑한 인 물이에요. 사랑하는 남자한테 먼저 다가서고 과감하게 키스도 할 줄
알죠."
그녀는 요즘 잠자는 시간 외에는 종일 촬영에 매달린다. 하루에 4시 간 정도밖에 못 잘 정도다. 인터뷰 전날에도 무려 18시간 동안 촬영
했다고. 그래서인지 "잠을 못자면 얼굴에 자꾸 뭐가 나는데 요즘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촬영이 계속되니 피부관리가 걱정"이라며 하소연하 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옆에서 바라본 그녀는 그런 하소연이 얄미울 정도로 고운 피 부를 가졌다. 이 말을 들은 그녀. "어, 그럴리가 없는데"라며 장난스
럽게 반대편 얼굴을 들이대면서도 즐거운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해 보이는 것 한 가지 는 그녀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유행시킬 것 같다는 사실이다. '순
수함'을 강조하기 위해 소품으로 목에 걸고 온 피리목걸이나 파스텔 톤 카디건 등은 '촌스럽게' 보이기 위해 갖춰 입은 것이라는 말과는 정반대로
무척 세련돼 보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노현 기자
2003-05-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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