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요즘 드라마에서 부쩍 늘어난 드라마 투르기는 상상과 과거 회상을 통한 금기 깨기와 코믹터치다. 물론 상상과 회상은 드라마 전개에 주요한 기법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여기에 기억상실을 회복하는 과거의 회상까지 더해진데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상상의 형식을 빌어 규제나 드라마의 한계를 돌파하거나 코믹성을 강화하는 기법으로의 활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여우야 뭐하니’는 에로틱하거나 선정적인 장면 등을 고현정의 상상의 장면으로 처리해 선정성 논란을 피할뿐만 아니라 작가가 의도한 내용 전달을 충실히 하고 있다. 또한 1일 방송분처럼 동서관계를 상정한 철수(천정명)와 병각의 에피소드를 상상방식으로 전달해 웃음을 자아내는 등 코믹터치의 기법으로 상상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방송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MBC 주말극‘환상커플’역시 주인공 나상실(한예슬)의 기억상실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편집하면서 이전과 이후의 모습을 코믹하고 과장되게 대비시켜 코믹터치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생활하면서 춤을 추던 모습을 막걸리를 먹고 취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추는 모습을 대비시키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환상의 커플’은 이러한 대비의 장면을 끊임없이 등장시켜 웃음보를 자극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상상을 통한 상황전달은 연기자들의 과장 액션과 황당무계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효과까지 자아내고 있다.
SBS의 수목 미니시리즈 ‘무적의 낙하산요원’역시 이같은 상상기법을 활용해 코믹한 상황을 보여줬고 ‘돌아와요 순애씨’역시 꿈이라는 기법을 통해 현실에서 할수 없었던 상황을 전달함으로서 재미를 줬다.
하지만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드라마에서의 상상기법은 코믹터치만을 위한 방향으로 흘러 진부함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내는 경우도 왕왕 있다.
[상상과 회상 기법을 자주 활용해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여우야 뭐하니'(왼쪽)와 '환상의 커플'. 사진제공=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