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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기세 꺾은 '여우야'의 힘

<조이뉴스24>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가 KBS 2TV '황진이'의 초반 상승세를 꺾고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영된 '여우야 뭐하니'는 자체 최고시청률인 20.4%를 기록, 17.7%를 나타낸 '황진이'를 이틀 연속 따돌렸다.

결국, 수목드라마 시장의 지존을 가리는 경쟁에서 고현정 주연의 '여우야 뭐하니'가 하지원의 '황진이'의 기세를 3주일 만에 잠재우고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드라마 '황진이'는 지난 11, 12일 1, 2회의 시청률이 20.1%, 20.9% 등 20%대를 넘어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18.4%, 18.7%, 16.9% 등 시청률이 뒷걸음 치면서 '여우야 뭐하니'에게 뒤덜미를 잡혀 수목극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여우야 뭐하니'가 이처럼 '황진이'의 발목을 잡은 데에는 20∼30대 젊은 시청자들이 스토리가 진부한 '황진이'보다는 현실적이고 어렵고 코믹 요소가 가미된 병희(고현정 분)와 철수(천정명 분)라는 동시대의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 스토리에 채널을 고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드라마 '황진이'에 대해 초기 기대했던 볼거리보다 기녀들의 반복되는 춤 신이나 극 전개가 지루하고 다소 진부하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중반부에 접어든 '여우야 뭐하니'의 경우 사회적 장벽에 부딪친 병희와 철수 커플의 미묘한 사랑 감정을 현실감 있게 풀어나가면서 극의 흥미를 더해 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어린 철수의 철부지 같은 사랑에 마음이 흔들리는 병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는 이날 '여우야 뭐하니'와 '황진이'가 나란히 17.9%를 기록, 두 드라마의 제 2라운드 경쟁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전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8.5%(TNS 기준)를 기록, 이번주 '여우야 뭐하니'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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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