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주연의 '무적의 낙하산 요원' VS 고현정 '여우야 뭐하니' 경쟁
앞둬
SBS 새 수목극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선미 극본, 이용석 연출)'이 지난 7일 방송한 2회에서 전국시청률 16.1%(AGB닐슨 집계)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이 보다 높은 17.6%다.
1회 방송에서 시청률 15.4%로 가뿐하게 출발하더니 2회는 좀 더 올라 안정 시청률대로 진입했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 15%를 넘는 높은 시청률 기록할 수 있었던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작용한다.
먼저 지난해 MBC에서 방송한 '신입사원'의 후속편이란 점이다. 지상파에서 방영한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시즌제를 도입했고 방송사를 바꿔
방송하는 점도 독특하다. 여기에 전작에 이어 이선미 작가가 집필하고 주인공으로 에릭이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각각 소재는 다르지만 배우와 대본 등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신입사원' 시청자들이 '무적의 낙하산 요원'으로 이어지는 현상도 시청률
상승의 한 원인이다.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 기세라면 3~4회에서 20%대 진입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무적의 낙하산 요원'으로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바로 '대어' 고현정 때문이다.
20일 첫방송하는 고현정 주연 '여우야 뭐하니'와 피할 수 없는 경쟁
오는 20일 고현정은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김도우 작가, 권석장 연출)'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8세 미안 구독 금지'
타이틀을 단 음란잡지 '세시봉'의 노처녀 여기자 고병희를 통해서다.
성관련 칼럼을 전문으로 쓰는 노처녀가 연하의 남자와 펼치는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이 드라마는 지금껏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선보인 지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특히 '여우야 뭐하니'를 집필하는 김도우 작가는 이미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힘'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 작가와 고현정의 만남에서
나타날 시너지 효과는 현재 방송가 안팎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더해 '무적의 낙하산 요원'과 '여우야 뭐하니'의 경쟁이 가속화될 10월초, KBS에서는 하지원이 나선 사극 '황진이'가 시청자를
찾는다. 드라마 스케일이나 고현정, 하지원, 에릭 등 배우 면에서도 가히 '춘추전국시대'다.
때문에 1~2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에 놓였다. 제작진으로서는 전편의 분위기를 이으면서
새로운 웃음 코드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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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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