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천정명 주연의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극본
김도우, 연출 권석장)가 대본연습에 이어 지난 5일 촬영을 시작하며 9월 20일 첫 방송을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었다.
다른 배우들에 이어 지난 11일 오후 홍제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삼류잡지 기자 고병희 역의 고현정이 첫촬영을 가졌다. 상큼한 단발머리의
고현정은 생선가게 앞에서 자신의 촬영을 준비했고, 시장 상인들과 마침 장을 보러온 사람들은 “고현정이다”를 연발하며 순식간에 촬영현장 주위로
몰려들었다. 오늘 장사는 다 했다며 아예 자신의 가게를 비워두고 구경 온 상인도 있을 정도로 현장에서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이날 고현정이 촬영할 장면은 병희가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엄마 순남(윤여정)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는 장면. 삼각커피우유를 마시며
꽁치를 사고, 시금치를 사는 고현정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이내 촬영현장의 모든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고현정은 한 장면 촬영을 마친 후 권석장 PD와 함께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모니터하는 것을 기본이고, 잠깐 촬영이 중단되었을 때 시장
상인들이 드라마 제목을 궁금해 하자 MBC에서 수 목요일에 곧 방송하게 될 ‘여우야 뭐하니’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한동안 병희가 사는 곳이 될 집에 도착한 고현정은 집이 예쁘다며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집에 들어서는 것까지 오후 장면을 다
소화한 고현정은 자신의 연기가 어떠하냐고 권 PD에게 물었고, 권 PD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좋다며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는 명쾌한 답을
보냈다.
‘여우야 뭐하니’는 꺼벙이 노처녀 병희와 고집불통 철수의 리얼하고 희한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고현정, 천정명이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김도우 작가와 권석장 PD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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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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