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새 연상연하 커플이 인기 드라마의 코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MBC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과 천정명이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현빈 커플을 위협하며 최고의 연상연하 드라마 커플에 오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모락모락 새나오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들 병희 철수 커플은 9세 연상 연하로 나올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 실제 나이도 9세 차이. 당초 많은 나이차로 인해 그림이 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나왔으나 첫 촬영 결과 기우임이 드러났다.
고현정이 워낙 동안이다보니 나이 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다 카메라를 갖다 댔을 때 통상 감이라는 게 오는데 첫 대면이라 어색한 기류도 흘렀지만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을 만큼 그림이 예쁘다는 것.
'내 이름은 김삼순'을 집필한 김도우 작가가 극본을 쓴 탓인 지 두 사람의 커플 연기에서 김선아와 현빈 커플이 오버랩된다는 얘기도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첫 신은 술로 인해 비몽사몽 간에 베드신을 치른 후 서로 정신이 번쩍 든 상태에서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 사고를 친 철수가 "부탁이야 폭력은 자제해줘"라고 싹싹 빌자 병희가 "정리하고 가자. 너 하고 나 사이에 이게 말이나 되니. 너무 끔찍하다"고 투명스럽게 대꾸하고, 철수가 다시 "나도 끔찍하다"고 하며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주거니 받거니 대사를 쳤는데 촬영 내내 많은 이들이 폭소를 터뜨릴 정도로 유쾌했다는 후문이다.
이의정-권상우, 황신혜-안재욱, 이미숙-류승범, 고현정-조인성, 김선아-현빈, 이태란-남궁민, 추상미-박시후, 이태란-박해진, 유호정-이기우 커플 등 연상연하 커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 두번째로 연하남을 맞은 고현정이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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