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윤재문   연출:장근수, 김우선   극본:서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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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異色 악역' 스크린-TV 쌍끌이 인기
배우 김윤석 ⓒ<최용민 leebean@>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배우 김윤석이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드는 맹연기로 쌍끌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가장 김윤석을 주목하게 한 작품은 영화 '타짜'. 전국 500만 관객동원이라는 스코어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가 보여준 연기는 김윤석이라는 배우를 새롭게 보게한 영화였다는 평가다.

김윤석이 맡은 아귀는 전국 3대 '타짜' 중 한명으로 그에게는 실력도 속임수도 통하지 않는 공포의 인물이다. 길게 내리그은 칼자국 흉터와 검은 선글래스로 가린 얼굴은 보는 순간 싸늘한 공포를 자아낸다.

특히 '타짜'를 본 관객들은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김윤석이 등장하는 후반 20분이 있었기에 이 영화는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며 김윤석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김윤석의 악역 연기는 올해 유독 빛났다. 올해 초 방송된 KBS2 '인생이여 고마워요'에서 암에 걸린 아내에 헌신적인 남편 역을 맡은 이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연이어 악역을 맡았다. 그러나 김윤석은 이들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는 이들에게 혼란을 줄 정도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양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천하장자 마돈나'에서는 과거에 얽매여 알콜중독에 가정 폭력도 서슴치 않는 무능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있을 때 잘해!!'에서는 조강지처(하희라)를 버리고 새 살림을 차리지만 새 아내에게 이용당하며 비참히 무너져 가는 나쁘고도 불쌍한 남자를 연기하고 있다.

지난 7월 첫방송을 시작한 '있을 때 잘해!!'는 꾸준히 인기를 얻어 왔지만 이 같은 김윤석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아침 드라마 경쟁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와의 격차도 점점 크게 벌이고 있으며, MBC 내에서도 현재 '주몽'에 이어 MBC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있을 때 잘해!!'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침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데 '타짜'를 본 후 김윤석씨가 나오는 드라마라길래 보게 됐다. 전혀 다른 연기를 보다보니 고정 시청자가 됐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 그런지 악역도 귀여워 보인다"는 등의 글과 함께 김윤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김윤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워낙 연극계 생활을 오래 해 연기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며 "올해는 작품 운도 좋았고, 열심히 한 성과도 드러나는 것 같아 본인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sun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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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