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윤재문   연출:장근수, 김우선   극본:서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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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소식]‘타짜’김윤석“후반 5분전 투입된 교체선수 심정”

좋은 영화는 좋은 배우를 발굴한다. 그 전까지 그 배우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새삼 주목하게 하며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가 내려진다.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의 김윤석(39·사진)이 그렇다. 아귀 역을 맡은 그는 숨가쁘게 달려온 영화의 마지막 20여분 등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얀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그처럼 완벽하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배우가 흔치않은데, 그는 부산 출신이다!) 고니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장면을 통해 영화는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현재 MBC 아침 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 출연 중인 그는 ‘범죄의 재구성’ ‘천하장사 마돈나’ 등에도 등장했으나 ‘타짜’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확 붙들어 놓는다. 아귀는 고니가 뛰어넘고자 하는 화투판의 지존이며 인간적인 면모를 놓치지 않는 고니와 확연히 구별되는 안티히어로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천호진과 함께 다니는 형사 역을 맡았던 그를 캐스팅하며 최동훈 감독은 촬영현장 등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윤석이란 배우를 눈여겨 봐줄 것”을 주문했다.

 

선상에서 마지막 도박신외에 기차역에서 평경장을 만나는 신, 장례식 신 등 몇 차례 밖에 등장하지 않아 촬영 횟수를 물었더니 잠시 생각해본 뒤 “6일밖에 안찍었네요”라며 웃는다.

 

그러나 그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축구선수로 비유했다.

 

“1대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5분을 남기고 교체선수로 들어간 것과도 같은 부담감이었습니다.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역적이 되는 거죠. 다행히 주변분들의 평이 좋으니 나름대로 선방한 것 같네요.”

 

단 6일 촬영하고도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줄 만한 연기를 보였을 정도로 그의 연기 내공은 만만찮다. 김민기씨가 이끄는 극단 학전에서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등에 출연했으며 연출도 담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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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3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