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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완규가 말하는 '허준'의 허와실 2003-06-23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허준’이 역사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허구인가?

▲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허준이 서자라는 점, 내의원에 들어간 점, 동의보감을 지었다는 점, 허준이 광해군 즉위 직후 2년동안 유배를 간 것을 뺀 나머지는 대부분 허구이다.

▲ 모두 실존인물인가?

드라마의 축을 이루는 예진, 유도지는 극적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인물.임오근과 구일서 역시 허구인데 소설 동의보감에서 조차 두명 모두 경남 산음에서 스쳐 지나가는 인물이지만 시청자들의 인기가 몰려 비중이 커졌다.

▲ 유의태는 허준의 스승?

학계에서는 허준의 스승 유의태가 허준보다 1백년 뒤(숙종때) 경남 산청땅의 전설적 명의 ‘유이태(유의태가 아닌)’일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그가 허준의 스승이 아닐뿐더러 자신의 몸을 해부하도록 하지도 않았다고 지적.또 당대 최고 명의였던 양예수가 허준의 의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이다.

▲ 허준은 과거를 보았나?

이부분 역시 학계 일부에서는 선조때 이조참판을 지낸 미암 유희춘의 ‘미암일기’를 근거로 들며 1569년 유희춘 선생이 이조판서 홍담에게 허준을 내의원에 천거한것이라고 주장.과거를 통해 입격한 내의원들의 이름을 모은 ‘의사강목’에 허준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 허준의 성장지는 경남 산청인가?

전남 담양과 경남 산청 두가지 설이 분분함. “단지 유의태를 스승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산청을 무대로 삼은 것 뿐”이다.

▲ 의녀제도는?

문헌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조선시대 의녀는 여자 환자 치료와 더불어 수사까지 맡았으며 드라마처럼 연회에도 나가 약방기생 역할을 하였다.

▲ 드라마를 보면 침을 놓고 다시 뺀 후 유심히 침을 관찰하던데?

한의사들은 “침을 보면서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놓았던 침을 보면서 환자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함.


작가 최완규씨는 “사극이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아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감동과 재미를 추구하는 창작물일뿐이다.나또한 처음부터 여러 학자들이 제기하는 역사적 진위논쟁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단지 소설 동의보감(이은성 작,창작과 비평사)에 충실하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드라마 종영 후 반드시 토론회를 개최해 허준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리작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비쳤다.


[2000년 6월 22일 스포츠투데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