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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가란의
말이 생각난 남준은 얼른 침대로 가 이불 덮고 앉아본다. 갸웃하는 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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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쑥 내밀어 보는데. 양말
벗는다.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남준 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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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책상으로 가 컴퓨터 앞에 앉는다.
부팅하고...자판 두드리기 시작하는 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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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란 책상에 앉아 컴퓨터 하고 있다.
띵동~ 메시지 도착음. 가란 핸드폰 꺼내 열어보는데., I"메일
체크해봐. 편지 한통 보냈다. 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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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읽기 시작하는 가란 편지 읽으며
눈이 똥그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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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 온다. 가란아. 나도
너처럼 빗방울 소리 들으면서 발가락 꼼지락거려봤어. 메일 끝내면 계속
해볼 거고. 그런데...난 별로더라. 좋은지 모르겠어. 여전히 비오는
날은 질척거려서 싫고. 발가락은 쥐만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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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침대에 앉아
이불 덮어쓰고 발가락 꼼지락거려본다. 발가락으로 갖은 장난 다 치는
분위기. 그러다 쥐 내리는 듯 아아~ 일어나 손으로 발가락 문지르는.
"그런데
가란아. 너랑 같이 이러고 있으면 좋을 거 같아. 문제는, 너랑 함께
하는 시간이지, 너랑 뭘 하느냐가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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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란 침대에
앉아 이불 덮어쓰고 발 쑥 내민 채 발가락 꼼지락거리고 있다. 쏴~~하는
빗소리 들리고.
"나는
계속 이렇게 표현할 거다. 그러다 싸우는 한이 있어도... 이게 나야.
신혁이 형만큼 노력할 순 있어도 내가 신혁이 형이 될 순 없는 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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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
선희방으로 들어선 가란! 자꾸 잠을 청하지만 눈만 말똥 말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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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준
또한 잠 안 오는 듯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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