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특집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의 한상궁(양미경 분)을 살려 달라는 시청자의 의견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한상궁 살리기 운동본부' 사이트(freehan.xhtm.net)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9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공지를 통해 '천민의 자제로 태어나 천신만고 끝에 최고상궁이 된 한상궁은 조선시대는 물론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성공신화의 주역으로서 그녀의 죽음은 곧 우리시대 중산층과 일천한 서민계층의 삶과 성공에 대한 희망을 좌절시키는 슬픈 일'이라며 한상궁 살리기 운동에 네티즌의 동참을 호소했다.
공지에서는 또 한상궁을 살리기 위해 '국회 청원도 불사할 것이다. 한상궁이 죽는 장면에 대한 방영 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할 것이며, 전국의 애호 대장금 팬들과 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상궁을 살려 달라는 요청이 거절된다면 리모컨을 SBS 대하사극 <왕의 여자>로 돌리거나 시청거부운동(한상궁 죽는 방영 부분만)을 할 수도 있다'는 협박(?)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사이트에는 MBC, 청와대, 각 정당, 신문사 사이트에 한상궁 살리기의 당위성을 선전하고 지역 단위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지침도 올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의 호응도 뜨겁다. 한 네티즌은 '한상궁을 살려줄 것을 요청하며 단식에 돌입하니 응원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으며 이 외에도 한상궁을 살려 달라는 호소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