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기획: 조중현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방송: 월,화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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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주옥같은 대사 때문에…"촬영강행 몸살
50%대 시청률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대장금’의 연출자 이병훈 PD가 몸살에 걸려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병훈 PD는 최근 iMBC의 ‘대장금’ 클럽인 ‘애호대장금’에 들러 작가 김영현 때문(?)에 몸살에 걸린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병훈 PD는 “며칠 전부터 몸살로 고생하다가 오늘 결단을 내려 조연출 김근홍씨에게 밤 촬영을 부탁하고 조금 쉬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사무실로 일찍 왔습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PD는 “사실 저는 지난 22부의 대사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주옥 같아서 작가이신 김영현님에게 '너무도 아름다운 대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상궁(여운계)의 유언이 너무도 가슴에 와 닿아 스케줄이 아무리 힘들어도 지리산 정도는 올라가서 정상궁의 유해를 뿌리는 장면을 촬영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PD는 “그리고 실행을 했습니다. 그 바람에 무리를 해서 저는 몸살감기에 걸렸고 이렇게 ‘애호대장금’ 게시판에 들어올 시간을 얻게 되었지요”라고 밝혔다.

이PD가 이렇게 자신이 몸살 걸린 사연을 공개한 계기는 ‘애호대장금’의 ‘명대사’ 코너에 장OO(장유진)이라는 시청자가 올린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장OO는 정상궁이 궁을 나가며 한상궁(양미경)에게 한 “두려울게다. 무서울게야. 그러나 약하다 생각하면 동산도 태산으로 보이는 법이다. 그러나 강하다 생각하면 돌풍도 한낱 스치는 바람일 뿐이야. 그동안은 내가 너의 바람막이가 되었다만 이제는 니가 태산이 되어야해. 돌풍이 되어야 해”라는 대사를 올려놓았다.

이 시청자는 또 정상궁의 유언인 “나는 궁에서만 산 것이 억울하다. 그러니 나를 구름 위에 뿌려다오. 비가 되어 흘러 흘러서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며 세상 구경이나 하고 다닐란다” 등 명대사 10여개를 올렸다.

이 글을 읽은 이PD는 “장OO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2003-12-04(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