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훈 PD = 얼마 전 장금이 한상궁(양미경)에게 세자가 오리백숙을 먹고 부분마비를 일으킨 원인을 스스로 밝히다가 미각을 일부 잃게 됐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이영애의 연기를 보고 탁월한 감성을 지닌 연기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영애는 자신이 촬영한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스스로 고통스러워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하지만 카메라를 벗어난 촬영현장에서의 이영애는 스태프 및 선배들에게 예의 바르기로 유명하다. 그녀는 ‘대장금’ 촬영현장을 찾는 많은 팬들의 사인요청에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고 항상 따뜻하게 응한다.
"우스꽝스러운 모습 못봤죠"
▲ 홍리나(금영 역) = 대부분의 팬들은 영화 드라마 CF의 이미지 때문에 이영애가 늘 차분하고 조용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촬영현장에서는 의외로 재미있다.
최근 촬영을 하다 잠깐 쉬는 중에 이영애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얼굴 이곳저곳을 가리며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여줘 한바탕 신나게 웃었다. 이영애가 제작현장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강행군으로 지친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녀는 남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연기자다.
"카메라 앞에선 거대한 산"
▲ 지진희(민정호 역) = 동료 연기자가 아닌 남자 입장에서 이영애 선배를 봤을 때 맑고 착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최대 매력이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면 열정에 불타는 연기자로 변신한다. 어떤 때는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해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영애 선배는 ‘강약’을 조절할 줄 알아 실생활이나 연기 면에서 참 배울 점이 많다. 아직까지 함께 찍는 신이 많지 않아 조금 어색하지만 앞으로 같이 출연하는 장면이 많아지면 이를 계기로 인간적으로도 친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