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티(?)'가 있어 죄송합니다."
아무리 공들여 만든 드라마나 영화라도 항상 '옥의 티'가 있기 마련.
특히 드라마에 팬들이 생기면 '옥에 티 찾기'가 한바탕 시청자 게시판을 휩쓴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악평을 받으면 '옥에 티'가 아니라 '티에 티'가 되지만, 호평을 받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티찾기 자체가 다같이 즐기는 놀이가 된다.
최근 인기 폭발중인 MBC TV '대장금'의 이병훈 PD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옥에 티'를 해명해 화제다.
네티즌들에 의해 지적되어 온 '대장금'의 옥에 티는 장금(이영애)과 금영(홍리나)의 나이.
아역시절의 장금은 분명 금영에게 '언니'라고 불렀는데 다 큰 장금과 금영은 어느새 친구가 되어 서로 이름을 부르더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병훈 PD는 "드라마를 전개하다 보니 금영이 장금보다 연상인 경우 곤란해지는 부분이 여럿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어쩔 수 없이 친구 사이인 것으로 바꿨다"고 MBC 인터넷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이PD는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한두살 차이는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며 "드라마에서 이런 변화를 설명할 기회가 없었던 것을 용서해달라"는 '애교성 해명'을 했다. 이PD는 "앞으로도 여유가 있을 때마다 글을 올리겠다"는 말로 '고백'을 마무리했다.
'왕PD'로 불리는 노장 이병훈 PD가 보인 이런 '작은 성의'는 '대장금'의 인기가 절로 나온 것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