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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송여사의 아들. 호텔 기획팀장) | 주상욱
시니컬한 독신주의. 자존심이 강하고 남과 쉽게 타협하지 않으며
인생을 계획표대로 실천하며 살아야 직성이 풀린다. 취미는 혼자 등산가서
일주일을 구상하기.
깔끔한 외모에 차가운 듯한 인상으로 머릿속에는 커다란 줄자가 있는
듯하다. 하루 일과부터 1주일, 1년, 10년, 평생의 계획이 모두 꽉 짜여
있다. 그걸 끝내기 전에는 연애나 결혼이란 그에게 사치이고 장애일
뿐이다.
소위 엘리트 과정을 밟은 도련님답게 아는 척도 잘 하고, 사람들을
무시하여 호텔의 왕따가 된다. 일은 체계적으로 깔끔하게 잘 하지만
아무래도 사람 관계는 어설프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잘
모르는 이 남자. 호텔 사장인 어머니 눈에도 걸리는 부분이다. 호텔은
서비스직인데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원리원칙을 지키며 흑백 논리가
분명한 그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좋은 게 다 좋은 거지’ 이다.
설렁설렁 일하는 사람들을 한심해 하고 지친 업무가 끝나고서도 전공
원서를 읽고, 새벽부터 일어나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자기 몸을
다지는 남자. 이런 완벽주의자이다 보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피곤하고
힘들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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