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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1호점 철저 분석-<커피프린스 1호점>이 우리를 홀리는 이유(3편)
네티즌 의견으로 알아본 인기 요인

우리가 커프를 좋아하는 이유

사이버 공간은 드라마 인기의 바로미터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은 요즘 그야말로 가장 ‘핫’한 드라마로, 네티즌의 반응 역시 뜨겁다. 그래서 MBC 홈페이지와 네이버의 팬 카페에 올라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커프>의 인기 요인을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KEY WORD 1 가볍게 풀어낸 동성애 코드

COMMENT “<커프>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볼 때마다 한 장면 한 장면에 내가 다 신경 쓰게 돼요. ‘아… 저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말이에요. 그러면서 그 장면들에 감동하게 되네요!”(asy7010) “오늘 마지막엔 정말 놀랐어요. 은찬이 ‘기쁘게 해드릴까요?’ 이러면서 한결에게 뽀뽀를. 한결도 싫지 않은 듯이 눈 감고! <커프>를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요.”(dbwlsdlqn)

POINT ‘동성애’ 하면 으레 연상되던 음침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커프>에선 찾아볼 수 없다. 남자라고 생각하는 은찬에게 ‘남자라도 좋다’ ‘갈 때까지 가보자’고 내뱉는 한결의 대사는 다분히 동성애적 코드를 담고 있지만, ‘언니’들에게 거부감보다는 가슴 떨림을 일으킨다. 남자여도 있는 그대로의 은찬이 좋다는 한결의 고백은 오히려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KEY WORD 2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드는 배경 음악

COMMENT “드라마 속 노래들도 ‘한 건’ 하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노래들이 분위기에 딱 맞네요!”(MOVTOP) “<커프>에 나온 노래들은 어쩜 이렇게 딱딱 맞는지. 장면장면마다 노래가 너무 좋아요.”(PYH33322) “공유 노래 부르는 모습 보고 또 보고. 하루 종일 뜨아~ 살인미소 너무 날린다!”(BFVV3F1K)

POINT 드라마 OST 외에도 주요 장면에 삽입되는 수많은 음악들은 <커프>의 숨겨진 보석이다. 매 장면마다 분위기에 맞게 삽입된 음악들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다. 그래서 방송 직후엔 늘 특정 장면의 삽입곡에 대한 질문이 홈페이지에 수두룩하게 올라온다. 한두 곡의 드라마 OST가 반복 삽입돼 오히려 음악이 해가 되기도 하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세세하게 신경 쓴 <커프> 속 음악들은 시청자들을 매료한다.

KEY WORD 3 ‘와플선기’ ‘민폐민엽’ ‘자뻑하림’!

COMMENT “선기 짱! 한마디씩 할 때마다 폭소~ㅋ 엉뚱하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무뚝뚝한데 왠지 정감 가는 그!”(GUD1111) “자뻑하림이 말하는 거랑 웃는 거랑 ‘마이찬’ 하며 쳐다보는 눈빛이랑 너무 귀엽다.”(MAMI28) “저번 주엔 하림이가 마음속에 들어오더니 오늘은 민엽이가 들어오네요!”(BISTRO3)

POINT <커프>의 꽃미남 3인방 종업원 선기, 민엽, 하림은 드라마 인기의 숨은 주역들이다. 배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윤은혜와 공유 이선균의 연기와 함께 개성 있는 조연들의 활약도 <커프>의 큰 인기 요인이다. 훈남 아저씨 홍사장님도 빼놓을 수 없는 ‘완소’ 캐릭터다.

 

KEY WORD 4 쌍방향 사각관계 로맨스

COMMENT “한결이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대목이 웃음이 나다가도 가슴 한켠이 짠하고 아려 와요. 게다가 한성이 유주와의 통화를 대기시켜 놓고, 은찬이와 시시콜콜한 대화를 우선시 하고.”(yjgolfdo) “이제 본격적인 사각관계가 형성 되겠네요. 이 사람하고 있으면 저 사람이 질투하고. 갈수록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JEU1215) “이제 본격적인 사각구도인 건가? 한성이 슬슬 은찬이에게 빠지고 있군!”(SSSGO99223)

POINT 삼각관계 혹은 사각관계는 이미 드라마에서 진부한 소재다. 하지만 <커프>의 사각관계는 4명의 애정구도가 일방적이지 않고 쌍방향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즉 무책임한 양다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흔들릴 수 있는 솔직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다. 그 정도와 지속되는 기간의 차이는 있어도 한성과 한결을 향한 은찬이의 마음, 은찬이와 유주를 향한 한성과 한결이의 마음은 시청자들을 애태우게 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히로인 윤은혜-다음엔 예술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궁>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발랄한 처녀 캐릭터를 연기하며 스타덤에 오른 윤은혜.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그녀는 보이시한 은찬을 연기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얻기에 이른다. 촬영 스케줄에 쫓기고 있는 그녀와 어렵사리 가진 짧은 인터뷰.

 

그동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에서 예쁜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어요. 이번 은찬 역은 ‘안 예뻐 보인다’는 점에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듯해요?

아니에요. 새로운 변화를 주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걸요. 은찬 역이 제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변신을 하고 싶어 선택한 거예요. 물론 머리 자르는 게 처음엔 조금 겁도 났어요. 언론매체에서 겨우 ‘예쁘다’는 말을 조금씩 듣던 때였거든요. 하하.

극중 입을 살짝 벌리고 자는 장면이 자주 보였어요. 원래 버릇인가요, 아니면 연기를 위한 설정이었나요?

글쎄, 잘 모르겠어요. 어린 시절 사진을 봐도 지금과 똑같은 걸 보면~.(웃음)

초반에 은찬은 한결과 한성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었어요. 실제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는?

말이 없지만 센스 있고 유머 감각 있는 남자를 좋아해요. 사실 한결과 한성, 둘 다 너무 멋있잖아요? 두 사람 다 제겐 멋진 남자예요.

<태릉선수촌>의 이윤정 PD는 이번 드라마에서 페미닌한 연출을 선보이셨어요. 작업 스타일에서 그전에 <궁>에서 작업했던 황인뢰 PD와 달랐을 것 같아요.

두 감독님 모두 정말, 연출에 있어서 훌륭하세요. 황인뢰 감독님은 무서우시지만 연기자 장단점을 파악해서 지도를 잘해주세요. 칭찬도 해서 정말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윤정 감독님은 촬영장 분위기를 정말 좋게 만드세요. 사람을 편하게 해서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게 하시죠. 두 분 다 제게 너무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번 ‘커피프린스 변신’으로 배우로서 지닌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어요. 이후의 활동은 어떻게 할 건가요?

대중적 흥행을 바라는 게 아닌, 정말 좋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예술적인 작품. 나만의 연기로 연기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예술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기다리면 기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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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