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도중 찾아오는
이성의 감정에 알바생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알바 도중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실제 연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은 알바생 981명에게 ‘아르바이트 중 이상형을 만난다면?’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의 68.6%가 ‘알바 중 만나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이성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대상은
‘상사 및 동료(69.6%)’, ‘손님(27.5%)’, ‘사장님(2.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성에 호감을 느꼈을 때 ‘실제 내 감정을 고백한다’는 응답은 겨우 10.8%에 지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알바생들은 ‘굳이
고백하지도, 마음을 접지도 않고 짝사랑을 유지(41.2%)’하거나 ‘평소와 똑같이 대하려 애쓰는(35.2%)’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알바 중 생긴 연애 감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이유는 아르바이트 중 연애에 대한 알바생들의 생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바 중 연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의 약 절반에 이르는 48.4%가 ‘현재 내 처지에 맞지 않는 감정’이라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르바이트 중 만난 사람과 연애를 하기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응답으로, 전체 응답자의 26.6%가 꼽았다. ‘상황이 어떻건 간에
연애는 그 자체로 행복하다’나 ‘일하는 데 활력소가 된다’는 응답은 각각 11.5%와 3.6%가 선택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사람과 연애하는 것은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응답도 8.5%를 차지했다.
한편 MBC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사장님·알바생 커플인 한결(공유)과 은찬(윤은혜)에 대해선 알바생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응답한 알바생은 불과 24.1%로 약 80%에 가까운 알바생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응답했다.
남자 알바생은 ‘실제 알바생들은 사장님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71.0%)’, 여자 알바생은 ‘그렇게 능력 있고 매력적인 사장님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45.8%)’를 각각 이유로 꼽았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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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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