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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하림' 김동욱, "요즘 너무 바빠요"

 

[OSEN=조경이 기자] MBC 월화극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커피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완소남들이 요즘 장안의 화제다. 그들 가운데 진하림 역의 김동욱(24)은 하늘하늘한 웃음과 똑 부러진 말솜씨로 고정 팬들을 확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대비가 내리는 8월 어느 날, 서울 도산공원 인근의 한 카페에서 김동욱을 만났다. 기자는 ‘마이찬~’의 주인공 김동욱이 드라마에서 막 튀어 나온 진하림으로 변신, 달콤한 미소를 뿌려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늘 환상일 뿐. 미소년의 솜사탕 같은 미소를 한껏 기대했던 그와의 첫 대면은 바쁜 일정 탓에 피곤으로 축 치진 신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감상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미니시리즈의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며 틈틈이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그는 지쳐있었다. '샤방샤방' 커피왕자 진하림은 진하림 일뿐, 실생활의 김동욱은 체력적인 압박과 피곤함에 시달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드라마라는 환상의 공간에서 발랄하고 애교스런 하림을 연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는 역시 타고난 배우였다.

 

 

극중 진하림이 ‘마이 찬~’하는 말투와 표정이 귀엽다. 스스로의 매력도 귀여움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림이란 역할 자체가 멤버들 중에서 가장 귀여워야 하는 역할이었다. 실제로는 제가 밝을때는 하림이랑 많이 비슷하다. 하지만 평소 모습에서도 그런 것은 아니고 주로 시간 나면 남자친구들하고 술 먹거나 야구장가거나 축구를 하거나, 운동을 많이 한다.

 

‘천진하림’ ‘애교하림’ ‘겸둥하림’ ‘순진하림’ 등등 4자 애칭이 많이 생겼다. 4자 애칭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애칭이 있는가?

 

다 마음에 드는데 하림이랑 잘 어울리는 것은 ‘자뻑하림’인 것 같다. ‘자뻑하림’이 진하림의 캐릭터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요즘의 인기를 실감 하는가?

 

예전보다 확실히 많이 좋아해주신다. 미니홈피에도 일촌 신청이 많이 늘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일촌을 거의 다 받아줬다. 근데 지금은 너무 많아서 그렇게 하는 것은 힘들다. 또 촬영장에 늘 있어서 동생이 미니홈피 관리를 하는데 지금은 그것도 거의 못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들어가보긴 한다.

 

극중 진하림은 ‘10초안에 안 넘어 오는 여자가 없다’고 한다. 실제 많은 여성들을 홀릴 비법이 있는가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다면 다녀보고 싶다. 낯을 많이 가리고 말주변이 없어서 실제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여러 번 만나지 않는 이상 말을 못 붙인다.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실제 여자에게 적극적이지 못하다. 자연스럽게 마음이 생겨서 연락을 하다가 만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한번 사귀어 보자’ 그런 것은 없다. 잘 지내다가 ‘우리도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되는 건가’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다.

 

이선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로 알고 있다. 한 드라마에서 만났는데

 

선균이 형은 믿고 잘할 거라고 상대를 믿는 스타일이다. 디테일 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고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하림이란 인물은 굉장히 자유롭게 놀고 즐겁게 즐기면 그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금도 그 말을 많이 생각하면서 잊지 않고 있다. 많이 염두 해 두고 있다.

 

연기할 때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자연스럽다. 그런 자연스러움은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친한 것도 굉장히 중요한 한몫을 하고 있다. 감독님이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자유롭게 편하게 뭐든지 다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주니까.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감독님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도 크다. 신인임에도 믿고 맡겨주는 감독님이 감사하다. 그래서 사실 현장을 가는 게 즐겁고 현장 가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적다. 실제로 화면에서 그런 모습들이 잘 나오는 것 같다. 감독님의 힘인 것 같다.

 

커피프린스 종업원들의 인기도 많다. 황민엽 역의 이언씨나 노선기 역의 김재욱씨와 실제로도 친하게 지내는가

 

 

개인적으로 다들 친하다.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잘 어울리게 되고 시간이 나면 촬영장 밖에서도 만난다. 지금은 촬영이 끝나고 잠깐씩 만난다. 멤버들끼리 모여서 술 한잔하면서 같이 모니터링도 한다. 공유 윤은혜씨도 모두 함께 즐겁게 지낸다. 윤은혜씨는 실제로 음식도 굉장히 잘 만들고 그림도 잘 그린다. 프린스들 중에 막내인데 오빠들을 잘 챙겨준다.

 

커피프린스에서 유일하게 로맨스가 없다. 러브라인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는가

 

로맨스가 없는 부분에 대해 처음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감독님한테 살짝 ‘하림이는 없나요?’라고 물어보기는 했다. 앞으로 작가 분들이 엮어 줄지는 모르겠다. 내심 기대는 하고 있는데 아직 모르겠다.

 

시청자들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악역이 없다. 그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저도 그 부분이 마음에 든다. 진짜 드라마에 악역은 없는 것 같다. 모두 하나하나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들자체가 좋게 보인다.

 

극의 종영이 임박해 오고 있다. 아쉬움은 없는지

 

촬영현장에 가서는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까 잘 모르고 있는데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면 ‘진짜 끝나 가는구나’ 싶다. 극이 끝이 나면 후유증에 시달릴 것 같다. 배우들도 워낙 잘 지내고 있어서 더 그럴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좋은 작품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위치가 되고 싶고 앞으로도 쉬지 않고 평생 연기를 하고싶다. 지금보다 좀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드라마든 영화든 어느 쪽이든 열심히 할 것이다. 신구 선생님과 나문희 선생님을 너무 좋아한다. 꼭 한번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다. 제거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다.

 

 

한 포털 사이트에 김동욱을 키워드로 넣으면 김동욱 미니홈피에 이어 김동욱 여자친구가 연관 검색어로 떠오른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김동욱의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더 물어서 무엇 하겠는가. 김동욱은 앞으로의 인연에 대해 “억지로 인연을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 같지도 않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의 이상형이 궁금해진다. 김동욱은 현명하고 가정적인 여자가 좋다고 짧게 언급했다. 과거 김동욱의 마음에 누가 자리잡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김동욱의 마음에는 오직 ‘커피프린스 1호점’의 진하림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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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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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