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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된 ‘바리스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폭발적 인기 힘입어

소믈리에ㆍ파티시에 이어

신종 선망직업으로 급부상

소믈리에(와인전문가), 파티시에(제과제빵사)에 이어 커피제조전문가 ‘바리스타(barrista)’가 뜨고 있다.

바리스타를 내세운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가 하면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기관에는 커피 감별법과 제조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개성과 취향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문화가 또 하나의 인기 신종직업을 탄생시켰다.

바리스타는 바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좋은 원두를 골라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전문가다.

유행에 민감한 TV 드라마가 먼저 바리스타를 띄웠다. 지난 2일 첫 전파를 탄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이 대표적이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 고지를 점령한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윤은혜의 직업은 바리스타다. 윤은혜는 연기를 위해 전문기관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특집 편성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MBC 드라마 ‘그라운드 제로’에도 ‘커피’가 중요한 모티브로 나온다. 9.11테러로 죽은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그녀가 좋아했던 커피를 만들며 과거를 추억하는 남자주인공 김남진은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였다. 김남진을 좋아하는 역할을 맡았던 황보라는 바리스타로서 성공을 위해 전국 대회에도 출전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처럼 드라마에서 선망직종으로 부상할 만큼 실제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각 기관들도 수강생들로 빼곡하다. 현재 단국대, 이화여대, 카톨릭대 등의 평생교육원에 마련된 바리스타 양성코스뿐 아니라 서울시내에만 10여개 이상의 사설 교육기관이 있다. 여기서는 다양한 커피맛을 감별하는 방법부터 각종 추출법, 고객 서비스법에 이르기까지 커리큘럼을 마련해놓고 있다. 수강료가 100만원이 넘는 과정부터 회당 5000~10000원 선의 저렴한 초.중급 코스까지 다양하다. 윤은혜의 교육을 맡았던 커피MBA의 김유경 씨는 “최근 들어 수강문의가 늘고 있고 드라마가 방영되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제로’의 실제 촬영무대가 됐던 카페 ‘커피스트’의 바리스타 조윤정 씨에게 커피를 배웠다는 이인경(방송작가) 씨는 “커피를 좋아해 직접 제조해보겠다며 취미로 입문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커피전문점 붐을 타고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1월 최초로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맡는 바리스타 자격시험은 민간기관인 한국커피교육협의회가 주관한다.

올해 1조8000억원대까지 추산되는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세와 취향.미각을 중요시하는 트렌드, ‘DIY(Do It Yourself)’ 문화가 결합돼 바리스타 열풍은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다.

이형석.김하나 기자(han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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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5